며칠전 동성동본 혼인금지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왔다. 여성주의자들의 환영속에 유림들의 반발 속에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 되는데, 역사속에서 근친간의 결혼과 정략결혼이 가장 성황했던 곳을 어 디일까? 아마도 무한한
권력속에서 폐쇠적인 공간을 이루는 왕족이 아닐 까. BBC TV 시리즈를 각색한 역사극인 (헨리8세)는 정치적, 종교적인
역사를 그를 둘러싼 6명의 부인들을 통해 풀어나간다.헨리8세가 임종을 앞두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라는 신부의 말을 듣고
과거를 회상하며 영화는 시작된다. 첫 번째 왕비는 죽은 형의 아내였던 스페 인 출신, 두 번째는 귀족출신, 세 번째로는
헨리8세가 그렇게도 바라던 정숙한 여인인 제인 시모어를 맞이하였으나 아들을 낳은후 부인은 사망하게 된다. 그 후
헨리8세는 외교적인 목적으로 네 번째 부인을 맞지만 이 중적인 모습에 실망하게 되고, 나이가 아주 어린 다섯 번째 부인을
맞지 만, 아내는 외도를 한 죄로 사형을 당한다. 그리고 헨리8세는 마지막 부 인인 캐서린 파를 맞으며 안정된 생활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