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 밍은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캐나다에 살고 있다. 시인이 되고자 하는 로지는 스스로의 힘으로 시집을 출간하고, 이란에서 열리는 시 페스티벌에 초청받는다. 로지는 그곳에서 뜻밖의 사람들과 조우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로부터 일곱 살 때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고 믿었던, 아버지의 자취를 확인하게 된다. 로지는 기대 반,두려움 반의 마음으로 그를 찾아 나선다. 안시2016 경쟁작/그리스영화제 관객상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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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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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도]more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소녀의 성장기. 중국과 이란 부모 사이에 태어난 캐나다 젊은 소녀 로지 밍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혼자 시를 쓴다. 어느 날 이란 시 페스티발에 초대를 받은 그녀는 자신을 돌본 중국 조모의 품을 떠나 생애 첫 혼자 여행을 떠난다. 이란에 도착한 로지 밍은 시인으로서, 이란과 중국과 캐나다를 가로지르는 역사에 대해, 그 사이에 자신의 출생과 가족사에 대해 조금씩 알아간다. 문화와 세대를 가로지르면서 영화는 다문화에 대해 심도 깊은 접근을 시도한다. 특히 작품 내용과 걸맞게 영화는 다문화적인 스타일을 전면에 드러낸다. <나의 첫 번째 세계여행>는 무려 12명이 넘는 애니메이터들의 협업 작품으로, 주인공 로지 밍의 캐릭터와 그녀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 시와 역사와 문화를 다루는 각각의 작화는 애써 통일성을 추구하지 않고 다름을 그대로 담아내 다양성 그 자체를 추구하고 있다. 애써 하나로 녹여내는 방식(melting pot)이 아니라 각각의 문화를 공존시켜 나가는 모자이크 기법이 작품 내용과 형식 모두에 드러나는 흥미로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