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대로 하셔야 돼요. 이번에 안 뒤집히면 저희 다 죽어요”
탐사보도 전문 ‘악마 기자’ 주진우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말 못하는 그분의 ‘검은 돈’을 찾고 있다.해외를 넘나들며 그 돈과 관련된 연결고리의 실체를 추적해온 집념의 5년.
위험을 감수한 ‘딥쓰로트’의 제보로 드디어 그분의 꼬리 밟기에 성공하는데...
“저 돈을 쫓아가 보면 XX의 돈이 있어”
파도 파도, 까도 까도 끝없는 검은 돈의 연결고리가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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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01more
김어준 제작 X 주진우 주연
MB 비자금 추적 스릴러!
현시대를 대변하는 언론인이자 시사평론가인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제작하고,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시사IN의 주진우가 주연을 맡은 MB 비자금 추적 스릴러 <저수지 게임>이 9월 7일 드디어 개봉한다.
서슬 퍼런 MB정권 4년째, 2011년 4월 ‘가카 헌정 방송’을 표방하며 시작해 대한민국을 팟캐스트 열풍으로 들끓게 한 명불허전 콘텐츠 [나는 꼼수다]의 주역 김어준과 주진우. 이들이 2017년, 다시 한번 세상을 뒤집을 콘텐츠를 내놓았다. 이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라는 선언인 동시에 지난 박근혜 정권을 지나며, 잠시 주춤했던 MB 탐사 시즌 2, 그 서막을 알리는 일종의 예고편인 셈이다. <저수지 게임>은 자칭 타칭 MB 전문가인 주진우 기자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말 못하는 그분의 ‘검은 돈’을 추적해온 10년의 취재기 속 최근 5년의 기록을 흥미진진하고 응축적으로 담은 추적 스릴러다. 김어준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만들고 스탭을 꾸렸으며, 주진우는 5년간의 MB 취재기를 기꺼이 영화의 재료로 내놓았고, 카메라가 자신을 쫓는 것을 허락했다.
<저수지 게임>은 김어준 총수가 기획/제작한 ‘프로젝트부(不)’의 다큐멘터리 3부작 중 <더 플랜>에 이은 두 번째 작품. <더 플랜>을 통해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을 드러낸 최진성 감독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아 극영화 이상의 긴박감과 밀도 있는 편집을 보여주며 놀라운 하드보일드 추적 스릴러를 완성해냈다. 뉴욕, 토론토, 케이만 군도 등 해외를 넘나들며 그분의 비자금 저수지를 찾는 주진우 기자의 추적 과정을 스타일리시한 애니메이션과 다이내믹한 편집, 감각적인 음악을 통해 스펙터클하게 담아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하드한 주제를 경쾌하게 접근한 발상과 애티튜드, 성공적이다”라는 제작자 김어준 총수의 전언처럼 <저수지 게임>은 사회 비판, 고발, 폭로를 다룬 그 어떤 다큐멘터리보다 강렬한 영화적 재미와 쾌감을 선사한다. 이는 소재 자체의 흥미로움도 있지만,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최진성 감독 특유의 연출 스타일이 한몫했다는 후문.
지난 8월 16일 출간된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저수지를 찾아라]로 먼저 MB를 향한 선전포고가 시작된 지금, 9월 7일 개봉하는 <저수지 게임>이 김어준과 주진우가 그리는 빅피처 속에서 또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HOT ISSUE 02
문제적 대통령 X 문제적 기자
2017년 최고의 문제작!
2017년, 대통령 선거로 촉발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정권이 교체된 이후 마치 약속이라 한 듯 전직 대통령을 중심에 둔 영화 3편이 극장에서 관객을 만났고, 이어 당도할 예정이다. 한 편은 지난 5월 개봉한 <노무현입니다>로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을 주인공으로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이며, 나머지는 17대 대통령 이명박을 관객 앞에 소환한 <공범자들>과 <저수지 게임>이 바로 그 문제작이다.
지난 8월 17일 개봉해 현재 14만 명 관객을 동원 중인 <공범자들>은 공영방송 장악과 언론탄압의 주역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는 영화다. 9월 7일 개봉하는 <저수지 게임>은 MB, 그분, 가카로 불리는 그를 역대 가장 꼼꼼하게 권력을 누리고, 휘두르고, 절대 사익을 추구한 전대미문의 대통령으로 전격 추정하는 영화다. 우리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상식, 원칙을 뛰어 넘는 오직 ‘돈’을 향한 부도덕한 행보와 거침없는 특권의식과 기득권 수호의 측면에서 이명박은 과연 오직 자신의 길, MB 로드만 걸었던 문제적 대통령이었다. <저수지 게임>은 그를 10년간 쫓으며, 100여 차례의 고소와 고발을 당하면서도 절대 멈추지 않고, 소송 변태라는 별명을 기꺼이 받아들인 또다른 측면의 문제적 기자인 주진우의 MB를 향한 집념의 추적기이다. 주진우 기자의 주종목인 탐사보도 자체를 영화적 장르로 구성하자면 바로 추적 스릴러. 노무현 대통령이 휴먼 드라마나 휴먼 다큐의 소재가 되지만, 이는 어쩌면 뭐든 다 해본 경험의 화신 MB가 살아생전 혹은 이후에도 절대 가질 수 없는 유일한 것일지도 모른다. 역대 대통령들이 올해처럼 국민들의 분노와 사랑, 혹은 관심을 일시에 받았던 적이 있었을까? 2017년은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었고, 서거한 전 대통령의 삶의 궤적을 그린 다큐멘터리가 18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이례적인 해다. 한편 지난 4월 출간된 [전두환 회고록]은 5.18 광주민주항쟁 왜곡 묘사로 출판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전두환 전 대통령까지 논란이 되는 등 역대 대통령들이 대중 앞에 다양한 감정으로 소환되고 있다. 이렇듯 2017년은 정치사회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국가 통수권자인 ‘대통령’이라는 권력, 직업, 책임, 윤리 등에 대해서 가장 뜨거운 사회적 논의가 펼쳐지고 있는 해이다.
<저수지 게임>은 우리가 가졌던 대통령 중에 가장 꼼꼼했던 그분을,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독보적으로 문제적인 기자 주진우가 가장 깊고, 세밀하게 들여다 본 문제적 영화다. 또한 모두가 잠시 잊고 있던 그분을 세상에 전격 소환해 2017년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서게 할 최고의 문제작으로 9월 7일 드디어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HOT ISSUE 03
필사의 집념 X 필사의 우정
이명박 프로젝트 STEP 4!
오직 한 사람 그분 만을 쫓는 ‘악마 기자’ 주진우의 이명박 프로젝트 STEP 4가, 8월 16일 신간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출간을 필두로 시작되어, 9월 7일 개봉하는 MB 비자금 추적 스릴러 <저수지 게임>까지의 단계별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명박 프로젝트는 총 4단계로 STEP 1은 지난 10년 동안 이명박의 사라진 돈을 찾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주진우 기자의 처절한 실패 연대기를 담은 책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저수지를 찾아라] 출간이다. STEP 2는 이 책의 OST로 이승환, 주진우, MC메타가 작사하고 이승환, 황성제가 작곡한 MB 헌정곡 ‘돈의 신’의 싱글 발매. STEP 3는 24일 공개한 ‘돈의 신’ 뮤직비디오의 배포. 오로지 돈을 위해 존재했던 한 인물을 따라가는 구성으로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쓸데 없이 고퀄”이라는 이승환의 너스레가 공개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주진우 기자가 이마를 까고 눈을 더 작게 뜨는 등의 노력을 들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으로 등장해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엄청난 화제를 몰고 있다. 마지막 STEP 4는 국내외를 넘나들며 그분의 비자금을 쫓은 주진우 기자의 5년의 추적을 담은 MB 비자금 추적 스릴러 <저수지 게임>으로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스타일리시한 그래픽과 다이내믹한 편집, 감각적인 음악으로 완성된 영화는 이명박 프로젝트의 미학적 완성을 예고하고 있다는 후문. 오직 한 사람, 그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주진우 기자의 이명박 프로젝트 STEP4는 자신의 집념과 신념을 오롯이 담은 책. 정의로운 큰형님 가수 이승환과 함께한 음악. 영화감독이자 광고계의 거장인 백종렬 감독과 함께한 뮤직비디오, 그리고 <더 플랜>에 이어 다시 한번 스타일리시 디렉터임을 증명한 최진성 감독과 함께한 영화까지. 이명박 프로젝트는 주진우의 필사의 집념과 더불어 그의 행보를 필사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한 우정의 산물로 단계마다 놀라운 시너지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가수 이승환의 경우 주진우 기자가 책을 출간할 때마다 자비로 북콘서트를 열어주는 등 후원을 이어왔음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명박 프로젝트 STEP 4의 마지막 단계인, MB비자금 추적 스릴러 <저수지 게임>은 9월 7일 개봉해, 대한민국을 뒤흔들 충격적인 검은 돈의 연결고리의 시작과 끝을 보여줄 예정이다.
HOT ISSUE 04
실패의 연대기 X 성공의 연대기
저수지를 찾아라!
<저수지 게임>은 김어준 총수가 지난 이명박근혜 시대에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한 주제 3가지를 선정하고, 프로젝트不 제작으로 세상에 내놓는 두 번째 다큐멘터리다. 프로젝트의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고, 무려 2만 여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세 편의 영화에 총 20억원을 모아주었다. <더 플랜>은 그 첫 작품으로 온라인으로 배포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장에서 3만 5천 여명이 관람하며 4월 대선 정국에 초미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제작자인 김어준은 <저수지 게임>에 대한 영화 소개를 “이건 한마디로 실패담이에요”라며 두괄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MB 비자금 추격자 주진우 기자 역시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의 들어가는 글에서 “아직 완벽하게 증명하지는 못한 실패담이다”라며 자신의 이명박 재산 찾기 프로젝트는 처절한 실패의 연대기였다고 자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실패의 연대기는 책으로 쓰였으며, <저수지 게임>은 왜 만들어지게 되었을까? 진짜 이것은 과연 실패의 연대기일까? 이들은 아무도 안 하니깐 시작했다고 눙치면서도, 이 말만은 잊지 않고 전했다. 끝난 줄 알고, 다 빠져나간 줄 아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고, 아직 몇몇은 끝까지 추적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그래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 사안을 공권력이 이어 받아 제대로 수사를 해 달라고. 그래서 시작을 했고, 그 과정을 담은 영화라고. 영화 자체가 아니라, 영화가 공개된 후의 리액션을 촉구하는 영화. 이것이 바로 <저수지 게임>의 제작과 존재의 이유이다. 그것이야말로 영화가 성공의 연대기로 한 걸음 내딛게 하는 힘이라는 역설. 사실 <더 플랜><저수지 게임>의 길고 긴 엔딩크레딧의 장관만 보아도,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자기 주머니를 열고 마음을 보태는 사람들이 있음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렇기에 <저수지 게임>의 추적 과정에서 어떤 결정적 증거로 그분을 옥죄지 못한 실패의 기록일지라도 MB의 저수지 찾기 프로젝트는 여전히 지금도 진행 중이라는 것 자체가 성공의 연대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파도 파도, 까도 까도 끝없는 검은 돈의 연결고리를 쫓는 MB전문가 주진우의 집념의 스릴러 <저수지 게임>은 9월 7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추적을 보여줄 예정이다.
DIRECTOR’S COMMENT
<저수지 게임>은 대한민국의 일종의 ‘돈의 신화’를 질문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명박근혜 정권 10여년이 뭔가 돈이면 다 되고, 뭔가 이기면 다 되고, 그런 어떤 구조를 굳건하게 만들어 왔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그 시작점, 그 근원에 대해서 정치적인 질문을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 그리고 그 괴물이 대한민국을 이상한 신화로 전염시켰고, 그것을 반성하게 만드는 질문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또 한편으로는 주진우라는 기자이면서 정치적 돈키호테 같은 한 인간. 주진우도 일종의 괴물이고 좋은 괴물인데 그런 돈의 신화를 깨부수기 위해 미친듯이 질주하는 인간의 초상? 그런 것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주진우 기자가 정말 미친듯이 질문하고 추적하지만 결국에는 그 직전에서 멈출 수 밖에 없는 커다란 산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말하는 질문과 어떤 일종의 실패를 넘어 관객들에게 그 과정에 대해서 보여주고, 나머지 과제들을 영화의 관객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권력들에게 다시 넘겨주면서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영화 다음에 이어서 밝혀 주십사 하는 간절한 바램을 담고 있습니다. 부디 <저수지 게임>이 그런 매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INTERVIEW
연출 계기
2015년 박근혜 정권이 서슬 퍼럴 때 2015년 11월에 처음으로 주진우 기자를 만났다. 그때만 하더라도 대한민국 정치판이 이렇게 바뀔 거라고 상상조차 못하던 시기였는데, 주진우 기자가 대한민국 돈 괴물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제안을 했고, 나 또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같이 추적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출을 수락했다.
편집의 원칙&애니메이션
편집의 원칙은 재밌어야 한다. 가장 큰 대원칙도 영화는 재밌어야 된다가 가장 크다. 그리고 <저수지 게임>에서 하드보일드한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복잡한 관계도가 그려진 애니메이션이 나오기도 하는데 좀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했다. 재미를 위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은근히 복잡한 사건이라서 이걸 관객들에게 가급적이면 재밌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위해서는 보통의 다큐멘터리의 어떤 인터뷰나 추적으로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이런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선택해서 관객들이 재미나게 이 추적극을 따라올 수 있게 했다.
연출하면서 전율을 느낀 순간
일단 <저수지 게임>은 돈 괴물을 추적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주진우라는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어떤 한 인물을 추적하는데 혈안이 된 주진우라는 굉장히 독특하고 놀라운 캐릭터를 추적하는 것 자체도 흥미로웠고, 일종의 전율을 느꼈다고도 할 수 있다. 어떤 목표하는 것에 이렇게 미치도록 추적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그렇다고 딱히 자기 이익을 위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 대단히 공익을 위한 것도 아니라 뭔가 해야만 된다. 나쁜 짓을 한사람은 때려줘야 해 라는 단순한 마인드로 어떤 괴물을 추적하는 주진우라는 놀라운 캐릭터를 보면서 재밌었고 박수 쳐주고 싶었다. 이런 캐릭터를 만나는 전율이 있었고, 또 하나는 영화에서 뭐 금융권과 관계된 비자금 그리고 MB 비자금 추적하는 이야기인데, 내부자 2명을 통해서 한사람의 이름이 크로스 체크되는 순간이 있었다. 그 전까지는 주진우 기자가 해주는 드라마를 100% 신뢰하진 못했는데 어떤 다른 통로로 이 사기를 친 인물이 더블체크 되는 순간이 있었는데 쾌감이 있었다. 주기자님 말이 진짜 구나 그때 믿음이 생겼던 것 같다.
촬영 중 에피소드
영화에도 등장하는 데 영화의 첫 장면인데 주기자와 같이 뉴욕에서 2인 1실로 자는데 새벽에 벌떡 일어나서 ‘감독님 꿈을 꿨어요’ 이명박이 꿈에 나와 자기를 반가워 해줬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와 이사람 미쳤구나 살다 살다 다양한 꿈을 들어봤으나, 이명박이 꿈에 나온다? 이건 진짜 미쳤구나 반드시 주기자는 이명박을 잡아야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불쌍하기도 했다. 어느 날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나오는데 주기자가 숙소에서 땅바닥에 팔굽혀펴기를 막 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뭐에요 그러니깐? 이명박을 잡으려면 체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다. 아 이 사람은 모든 것이 그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구나 한 가지에 미쳤다는 것은 아름다운 거니까요 박수 쳐주고 싶었다.
작품을 연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
어찌 됐건 대한민국에서 한때 혹은 여전히 가장 센 사람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한때 가장 셌고 현재도 못지않게 센 사람을 추적하는 이야기 안에 내가 쑥 들어온 거기 때문에 이제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센 사람과 어떻게 맞부딪칠 것인가 물론 주진우 기자가 온몸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걸 영화적으로 편집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이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잘 만들어서 사람들을 설득시킬 것인가. 이걸 돌파해내는 게 되게 어려운 지점이었다.
완성된 작품에 만족하나? <더 플랜>과 비교한다면
두 작품을 동시에 진행했기 때문에 이 두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명쾌했다. <더 플랜>은 쿨한 작품이여야 되고, <저수지 게임>은 핫한 작품이여야 된다 생각했다. <더 플랜>은 되게 쿨하고 스타일도 드라이하고 모던한 느낌이 강했다면, <저수지 게임>은 굉장히 뜨겁고, 하드보일드하고, 약간 미쳐 있고, 집요하게 파고들고 <더 플랜>은 거리를 두고 드라이하고 싶고 그런 어떤 두가지 서로 완전 다른 지점에서 두 작품을 바라봤기 때문에 그런 태도를 취했던 것 같고 흥미로웠다. 완전 다른 종류의 영화를 만들어 내는 게 목표였고, 그 목표에는 굉장히 만족했다.
제목의 의미
저수지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일단은 돈 무덤, 비자금 무덤이기도 하고, 또 하나는 죽음의 의미다. 저수지에서 죽어 나간다 라는 표현이 있는데 돈과 죽음을 응축시켜 놓은 이미지로서 저수지가 이 영화에서 등장하고 그런 의미에서 저수지라는 단어는 굉장히 재미있는 단어다. 그런데 영화 제목으로 저수지 하기에는 좀 심심한 것 같아서 고민을 하다가 영화를 찍어 나가다 보니깐 제 스스로가 게임을 하는 심정이 됐다. 과연 범인이 누굴까? 과연 이 퍼즐은 맞춰질까? 다음 연결고리에는 누가 나올까? 이런 것들을 추적하면서 답답함과 하나하나 밝혀나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런 과정 자체가 흥미로운 게임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수지 게임>이라고 제목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