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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매

흑매 Black Hawk

1972 한국 15세이상관람가

액션 상영시간 : 96분

개봉일 : 1972-04-26

감독 : 사병록

출연 : 김지수 장익 more

형수문의 집안은 해룡파에게 기습을 당해 아버지와 아내 월봉을 빼앗기고 이에 형수문은 그의 형과 함께 원수를 갚기 위해 입산수도를 한다. 형수문이 수도를 끝낸 뒤 형과 함께 하산하여 원수 해룡을 죽이려 하나 오히려 형은 죽고 자신까지도 중상을 당했을때, 흑매가 나타나 그를 위기에서 구하여 어느 절간에 숨겨 놓고 옥청이란 여자의 간호를 받게 한다.

다시 회복한 형수문은 해룡에게 복수전을 벌이고 이때 나타난 흑매는 해룡을 죽이지만 중상을 입는다. 흑매의 복면을 벗겨보니 그녀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내 월봉이었고 월봉은 옥청을 아내로 맞아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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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리뷰 (4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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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ssmj23
    2013-01-29 02:02:59
    7
    (당연히)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작위적인 연출을 지양하며 중증 장애인 부부가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고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백히 담아낸 다큐. 여백(여운)은 곧 진심을 자아내는 요소…^^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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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nest
    2012-04-05 13:35:42
    10
    손가락 끝으로 세상을 접하는 시청각 장애인과 척추장애자가 만들어 가는 다큐멘터리 사랑이야

    기로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와 사랑을 북돋아 주는 작품이고,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에서 장편경쟁부문대상을 수상한 다큐 영화 곁으로 다가가 본다.





    영찬 씨와 순호 씨가 사는,
    달팽이의 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보이지 않는 눈과 들리지 않는 귀를 가졌기 때문에 마치 달팽이처럼 오직 촉각에만 의지해 아주

    느린 삶을 사는 영찬 씨.

    영찬 씨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생각하는 순호 씨는 척추장애로 조금 작은

    을 가졌지만 영찬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생명줄 같은 역할을

    한다.

    가장 값진 것을 보기 위해 잠시 눈을 감고,

    가장 참된 것을 듣기 위해 잠시 귀를 닫고,

    가장 진실한 말을 하기 위해 잠시 침묵 속에서 기다리는 이 연인의 사랑은 오늘도, 내일도, 언제

    까지나 우주에서 가장 빛난다.







    한살내기 갓난아기부터 100세가 되신 할아버님, 할머님까지 저마다 각자의 세계관이 존재한

    다. 그 세계관의 넓고 좁고, 경중을 가려 아무리 조그맣고 가벼운 셰계를 가지고 있더라도 해당

    세계관에 속해 있는 사람은 넓고 무게가 있는 세계관을 준다고 그래도 그 세계관속에서 빠져나

    오길 싫어하는게 인간이 가진 습성이다. 조그맣고 가볍게 느껴지는 세계관을 가진 사람중엔 중

    증장애인들이 속해 있다. 왜냐하면 언행의 제한이 정상인 보단 몇십배 아니 몇백배 되서 행동 반

    경이나 언어로서 구사할 수 있는 반경이 극히 좁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이상이나 상상

    은 정상인들이 근접할 수 없는 순수하고 청명한 미지의 세계를 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맑다. 영화 을 마주하는 순간, 밝은 공감의 눈물을 마음속으로 흘리면서

    본인의 지난 8년간의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되짚어 보게 되었다. 8년전에 수술휴유증으로 반신

    편마비 상태의 2급 장애인이 되고나서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태에서 매일 생각 드는게 극단적인

    생각뿐이었다. 그런 상태로 병원 침대에 누워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본인이 '딴 마음을 먹지는

    않을까'하는 노심초사하면서 가족들의 따뜻함이 어린 온정을 버팀목 삼아 재활에 전념하던차 서

    울메트로에서 에세이 공모를 주최하길래 불편한 몸, 용량이 안 되는 머리를 가지고 머리를 쥐어

    짜듯이 고심하고 고심한 끝에 1000자 남짓한 문장을 일주일만에 완성하여 응모를 하고 기대는

    안했지만 발표일에 명단을 살펴 본 순간, 본인의 이름이 우수상 명단에 적혀 있는 걸 보고 기쁨

    과 함께 감사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타인에게는 조그맣고 가벼운 상일지 몰라도 본인에게

    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중한 순간이 본인이 가진 세계관이었다. 그 순간 이후로 본인이 운

    용하고 보잘것 없는 블로그이지만 블로그명을 로 개명하였

    다. 거북이 보다 느린 달팽이라도 달팽이가 가진 꿈과 이상은 저 하늘에 떠 있는 별과 같이 초롱

    초롱하게 밝으면서 끝내 그 이상은 별위에 올라서고 만다. 별위에 올라서서 달보고 친구하자고

    할 정도로 말이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이런 생각이 만감이 교차하듯이 뇌리와 밝은 눈물을 머금

    은 가슴에 가득차 버리고 말았다. 본인 보다 힘든 환경을 가지고 사는 장애인들도 희망이란 단어

    를 한 몸이 된 것처럼 삶을 영위하는데 그 보다 몇십배 아니 몇백배로 편한 환경을 가지고 사는

    본인을 숙연해지게 만든다. 이 영화를 만남으로서 본인의 삶을 되돌아보고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이와 사물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영화 을 여러분께 적극 추천드리

    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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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rill5
    2012-03-25 22:04:44
    10


    장애우 하면 우리는 항상 그들이 도움을 받을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들이 출현한 어떤 다큐멘터리가 되었건 간에 신체적 결함이 꼭

    그들의 삶을 고난에 처하게 한 필연적 원인으로 여기게끔 하는 관습에 물들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고정관념은 말 그대로 당사자인

    장애우들에게 고정관념인 상처로 다가오고 일반인들과의 거리감을 형성할 단초를 제공할 뿐이다.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은 이런 고정관념을 완벽히 탈피해 장애우 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임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특별한 기교도

    연출도 필요 없이 장애우 들의 삶 그 자체의 일상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직업적 시인 못지않게 탁월한 시를 쓰는 조영찬씨는 시청각 장애가 있는 이로 음성 대화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영찬씨와 대화를 나누는 그의

    부인 김순호씨는 남편의 손에 일종의 모르스부호 같은 점화를 한다. 접촉을 통한 점화의 모습은 그동안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 손의 모습에 주목하게 한다.

    보고 듣지 못하는 영찬씨가 세상을 파악하는 모습은 손, 혹은 자신의 전신을 직접적으로 어떤 사물과 접촉함으로써 촉각을 통해 느낀다. 이

    모습에서 카메라의 시선은 영찬씨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만을 제시할 뿐 그 모습을 통해 무한한 감동이나 교훈 같은 것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

    음악에서도 다큐멘터리에 전형적으로 쓰이는 클래식이나 감동을 쥐어짜내기 위한 관습들은 다 제거되고 영찬씨의 자작시가 필자인 영찬씨의

    입을 통해 읊어질 때 상당히 몽환적인 음악이 사용됨으로써 다큐멘터리의 분위기는 다소 실험적이기까지 하다.

    영화는 그렇게 장애우들의 삶이 우리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영찬씨가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을 통해 고매한 문학적 감수성과

    실험적인 음악으로 관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주입식 교훈이 없는 ‘달팽이의 별’이 그나마 던져주는 교훈은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으로의 전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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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fbaby
    2011-11-13 00:39:20
    6
    그들만이 아닌 누구나 불편없이 살 수 있는 곳이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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