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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The Music of Strangers: Yo-Yo MA and The Silk Road Ensemble The Music of Strangers

2015 미국 전체 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96분

개봉일 : 2017-01-12 누적관객 : 4,307명

감독 : 모건 네빌

출연 : 요요마(본인) 키난 아즈메흐(본인) more

  • 씨네216.75
  • 네티즌10.00

“모든 탐험의 끝은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와 그곳이
어디였는지 처음 깨닫는 것이다” –T.S. 엘리어트

어린 시절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천재 첼리스트 요요마. 혹독한 성장통을 겪으며 자신의 인생과 음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그는 세계 각국의 실력 있는 음악가들과 함께 실크로드 앙상블을 결성해 세계를 무대로 특별한 음악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문화도, 언어도, 음색도 모두 다른 이들의 여행은 ‘앙상블’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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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명참여)

  • 7
    김수빈풍성한 음악과 사유가 흐른다
  • 7
    송경원백 마디 말로도 담지 못할 질문들을 음악에 실어
  • 8
    유지나세상이 아플수록 터져나오는 음악의 마력!
  • 5
    김혜리기획하는 휴머니스트로서의 예술가 요요마를 소개합니다
제작 노트
Hot Issue 1

아카데미 최우수 다큐멘터리 수상작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모건 네빌 감독,
그래미 어워드 18회 수상의 천재 첼리스트 요요마와 만났다!
정상급 두 아티스트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앙상블!

60년대 말-70년대 초 신화적 싱어송라이터인 캐롤 킹, 제임스 테일러, 잭슨 브라운, 크리스 크리스 토퍼슨, 이글스 등의 음악과 인생을 그린 <트루바두르>(2010)를 통해 유서 깊은 클럽의 역사와 아티스트, 뮤지션들의 음악적 성취들을 영화로 완성했던 모건 네빌 감독은 그의 두 번째 음악영화라 할 수 있는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으로 제86회 아카데미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는다. 화려한 주인공 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백업 가수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음악영화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은 전 세계 음악.영화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는다. 이후 모건 네빌은 명실공히 음악 다큐멘터리 거장으로 자리매김 한다. 2017년 그래미상 후보로 지목되면서 다시 한번 음악과 영화적 성취를 이뤄낸 그의 신작 <요요마와 실크로드의 앙상블>은 세계적 첼리스트인 요요마와 그의 음악 친구들이 3년간 함께한 실크로드 음악여정을 담고 있는데, 이 여정은 실크로드를 넘어 세상과 음악 그리고 삶의 여정을 깊이 있고 매력적으로 담아낸 음악 영화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태생의 중국계 첼리스트인 요요마는 파리에서 태어나 4살 때부터 첼로를 시작해 일곱 살 땐 ‘혜성같이 등장한 천재 첼리스트’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어린 나이에 음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요요마는 단독으로 그래미상을 18회나 수상할 정도로 음악성이 뛰어난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그는 연주자와 청중이 함께 음악적 소통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고전적 전통의 틀에서 벗어나 음악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1998년 ‘실크로드 앙상블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요요마는 전 세계의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직접 찾아 나섰고 ‘실크로드 앙상블’을 결성해 6개의 앨범, 33개국 순회공연, 200만 관객 동원을 기록하며 21세기 가장 위대한 앙상블로 전 세계인과 성공적인 음악적 소통을 하게 된다. 요요마는 실크로드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리사이틀, 실내악 연주 등 100개 이상의 앨범 작업에 참여했으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니고니 음악원 예술고문으로 활동하며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작업들에 관심을 갖고 소통하고 있다.

세상을 무대로 즐거운 음악적 소통을 꿈꾸는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모건 네빌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보기만 해도 눈과 귀가 함께 만족되는 음악영화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Hot Issue 2

토론토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 화제작!
2017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음악 영화상 노미네이트!
전세계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던 엔도르핀 절정의 뮤직 다큐멘터리!

“브라보! 요요마, 그리고 함께한 음악가들에게!” (The Huffington Post), “희망과 정신이 넘쳐흐르는 영화!” (The Independent Critic), “이 영화는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독특한 음악적 힘을 발휘한다!” (South China Morning Post), “음악의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서 문화적 대화와 역사 속 장소 의 더 넓은 개념을 탐구한다!” (EYE FOR FILM)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수상과 초청으로 찬사가 끊이지 않았던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65회 멜버른국제영화제, 제59회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영화가 갖는 음악적 힘과 메시지의 저력을 과시하며 평단과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음악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2017년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첼로, 클라리넷, 벤조, 비파 등의 익숙한 악기들부터 일반인들에겐 조금 낯선 페르시아의 전통 현악기 카만체까지 다양한 악기와 뮤지션들을 따라 길을 떠난다. 이들의 여정은 아시아의 가장 외딴 골목길, 유엔 난민 캠프 앞, 먹먹한 아픔을 뒤로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들던 지중해의 소박한 항구를 지나 고대 로마의 거리로 이어진다. 그 곳에서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중국의 비파는 원래 4줄이 아니라 5줄 이었다…. 이 악기에는 중국 산수를 배경으로 낙타를 타고 있는 페르시아 사람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사람들은 난민 캠프에 무슨 음악이냐고 말들 한다, 하지만 바로 그런 상황에 음악이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적어도 한 순간의 행복은 필요하다” 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마침내 실크로드 앙상블의 이야기는 각자의 사람들이 모여 복잡하고 갈등 가득한 세계 속에서 한 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이야기이며 뜻밖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서로의 인간미를 북돋우는 이야기라는 결론에 이른다. 이렇듯 ‘서로 다름’에서 공통점을 발견하는 음악언어의 아름다움과 음악적 역량, 예술성, 연주와 녹음 상태, 역사성 등 다양한 관점을 통해 수상자를 결정하는 그래미상 후보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이미 그 음악적 성취를 입증한 것이다.

고향, 집을 떠난 전 세계 실력 있는 연주가들의 멈출 수 없는 음악 여행을 흥겹게 때론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지난 12월 초,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영화제에서 소개되어 “깊은 감동 받았습니다ㅠㅠ 크레딧 올라갈 땐 여기저기서 박수가 나오더라고요! 앨범도 살거예요 ㅎㅎ” (ryu2****), “호기심에 예매하고 가서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감동적 이고 너무너무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감동받았습니다!! 인생은 요요마처럼..??” (dupa****),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음악본능 깨우는 음악영화” @medi****, “단순한 음악영화가 아닙니다. 음악의 힘, 음악으로 바꾸는 세상을 그린 A클래스 희망 다큐입니다. 실크로드 앙상블의 대장정을 응원합니다.” @love****, “요요마의 프로젝트라고 해서 기대갖고 봤는데, 기대 이상이었어요! 눈과 귀가 모두 즐거워진 영화~ 아주 여운 길게 갖고 돌아왔습니다.” (duye****) 등의 극찬을 받은 바 있으며, 2017년 첫 뮤지컬 트래블 무비로 극장가를 음악 엔도르핀으로 가득 채울 것이다.


About Movie1

집을 떠난 전 세계 연주가들의 멈출 수 없는 여행!
연주자와 대중이 하나되는 놀라운 경험!
열정적인 연주, 희망으로 돌아오다!

전 세계를 무대로 잼세션의 매력을 담아 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음악의 흥겨움과 그 안에 가려진 뮤지션들의 고민과 애환을 다루고 있다. 그 중심에는 7살때부터 혜성같이 등장한 천재 첼리스트로 주목 받았던 요요마가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천재 뮤지션이라는 꼬리표는 성장하는 그에게 부담으로 다가왔고 그에 따른 딜레마는 시간이 지나면서 짙어진다. 오랜 고민 끝에 단순히 좋은 연주만 들려주는 연주자가 아니라, 음악으로 대중과 교감할 수 있는 연주자가 돼야겠다고 생각한 요요마는 전세계의 각 나라를 대표하는 악기의 뮤지션들과 뜻을 모아 21세기 최고의 앙상블을 탄생시킨다. 언어도, 악기도, 음색도 모두 다르지만 이 모든 것이 연주할 때 만큼은 하나가 되어 대중들에게 색다른 흥겨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요요마를 비롯해 뮤지션들 각자의 사연들은 음악이 주는 치유와, 예술적 성취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한다. 대표적으로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키난은 “음악이 총알을 막아 줄 수 있는가, 음악이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가”라는 근본적인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실크로드 팀과 음악 여행에 합류하면서, 음악이 사람들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시리아로 돌아가 혁명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예술을 가르치며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해 음악이 주는 따뜻함이 전달된다. 비파 천재 우만은 중국 문화 혁명 이후 서구 문화를 접할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전세계를 돌면서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져 창의적인 퓨전 뮤직을 선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작은 배낭에 카만체 하나만 들고 국경을 넘나들며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카이안과 팀의 비타민이자 에너자이저로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크리스티나는 전통만을 고수하는 갈리시아에서의 연주가 불가능해지자 고향을 떠나지만 다시 “갈리시아를 잘 표현하고 싶다”며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마다의 아픔과 성장, 사연이 연주에 녹여서일까 그들의 연주는 뜨거운 열정과 음악이 주는 희망을 경험하게 된다.

전세계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오늘도 어디선가 끊임없이 연주를 하고 있는 뮤지션들의 모험과도 같은 뮤직 여행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2017년 새해, 관객들의 영화적, 음악적 만족도를 채워줄 것이다.


About Movie2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과 문화의 교류가 관객과 통한다!
세계 각국의 전통 음악 연주자들이 만든 월드뮤직의 향연

각 나라의 대표 전통악기를 만나는 경험만으로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예술감독 요요마는 관객들과 참신한 음악적 소통을 하기 위해 베니스부터 이스탄불, 중앙아시아, 몽고, 중국까지 다니며 음악 거장들을 찾아 나섰고 성공적으로 실크로드 앙상블을 꾸렸다. 요요마와 실크로드는 1998년 이후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 단체이자, 21세기 가장 위대한 앙상블로 꼽힌다.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즐기는 이들의 음악 세계는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완결을 넘어 새로운 출발을 하는 듯 동-서양의 만남을 아름답고 혁신적으로 담아냈다.

주로 클래식을 연주하던 첼리스트가 세계 각국의 전통 음악 연주자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도전과 실험이다. 그것도 10개 이상의 악기가 하나가 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들 것이다. 하지만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의 연주를 보고 나면 감탄과 탄성이 절로 나오게 된다. 이것이 크로스오버(Crossover) 혹은 퓨젼(Fusion) 음악으로, 전 세계의 음악과 문화를 아우르는 월드뮤직이라고 할 수 있다. 6개의 앨범, 33개국 순회공연, 200만 관객 동원을 기록한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의 공연은 단순히 세계적인 첼리스트의 명성을 이용한 치기 어린 시도로 치부하기엔 그 업적이 크고 놓치기 아까운 것들이다. 무엇보다 이들이 들려주는 음악 속에는 중요한 것이 담겨 있다. 바로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화합과 소통이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새로운 음악언어로 낯섦과 익숙함을 하나로 엮고 서로 간의 다름을 포용하고 기쁨을 공유하는 것이 요요마팀들이 추구하는 메시지이다. 이들의 음악적 소통의 결과물은 각 지역에 다양한 모습으로 전통은 유지한 채 새로운 문화로 남겨질 것이다.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의 신보 [Sing Me Home](집에서 부르는 노래)은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의 컴패니언 앨범으로 여러 연주자들과 함께 집 혹은 고향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통민요들을 재해석했다. 실크로드 앙상블에게 ‘고향(Home)’은 실제 고향일 수도 있지만, 추억일 수도 있고, 뜻밖의 인연이 가져다 주는 즐거움을 찾기 위해 ‘되돌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결국 낯선 것에서 새로운 것들을 창작하고 나누는 소중한 경험을 관객들과 나누는 것이다. 이로써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Sing Me Home]을 통해 각 지역의 전통 음악간의 교집합을 통해 새로운 창작물은 선보이고 실크로드 앙상블이 새롭게 해석한 세계 각 지역의 아름다운 전통 음악과 실크로드 앙상블이 추구하는 교육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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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리뷰 (1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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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rill5
    2017-01-22 17:16:41
    10
    멀리 갈 필요도 없이 국가를 사유화 하고 세금을 사금고에 있는 돈 마냥

    마구 써댄 퇴진 직전의 사이코 패스 박근혜의 선친 박정희 시대를 돌이켜

    보면 문화, 예술계 인사들에게는 일제시대 만큼이나 냉혹했던 시대다.

    모든 분야를 병영문화의 폐해로 몰아간 괴물은 일반 근로자, 노동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시대를 대변하고 표현의 자유를 갈망했던 예술가들을 특히

    백안시하고 끊임없이 괴롭혔다. 개성이 생명이고 삶의 존재 이유인

    창작력은 병영문화의 전체주의를 전면적으로 거부하고 항거했기 때문이다.

    선친의 끔찍한 전체주의 행패를 그대로 물려받은 공주 박근혜도 이런

    행위를 했다가 지금 일시에 뭇매를 맞고 있지만 사이코 패스적인 성향에서

    자신의 죄과를 부인하고 발뺌하는데 급급한 모습이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엄청난 재능으로 스타 뮤지션이 된 첼리스트 요요마는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국적, 인종, 성별을 불문하고 순수한 예술의 추구를

    통해 궁극의 예술적 교감을 이루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한다. 이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근본적으로 이들이

    무대에서 선보이는 모든 경계를 허물고 음악의 조화와 융합을 기본

    플롯으로 하지만 본인이 서두에서 언급한 한국의 유구한 문화, 예술 탄압과

    마찬가지로 실크로드에 위치한 나라인 중국, 이란, 시리아에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예술가들을 적대시하고 정치를 한다는 이들의 궤변과

    억지가 끔찍하게도 한국에서만이 아닌 보편적이고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냉혹한 현실에 참담함을 멈출 길이 없다.

    일제의 잔재로 남은 박정희의 시선으로 추구된 ‘새마을 운동’은 발칙하게도

    과거의 우리 모습을 부정적인 모습으로만 여기고 강제적으로 ‘근대화’라는

    미명하에 모든 생활방식과 일상을 통제하려는 기만행위였다. 중국의

    문화대혁명 또한 과거 중국의 모든 문화, 예술을 부정하고 당 주도하에

    강대국인 중국만을 외친 기괴하고 특히나 과거부터 중국 문화를 계승

    발전시킨 이들을 사회에서 완전히 배태시킨 최악의 폭정이다. 비파

    연주자인 우만이 자신의 조국보다 미국에서 명성이 알려진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 이란의 폭압적이고 폐쇄적인 분위기 또한 문화

    예술가들에게는 감옥이나 마찬가지다. 이란 전통 현악기 카만체 연주자

    카이얀은 이란에서 계획했던 공연이 며칠 전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징벌을

    당했고 자신의 의사를 당당히 얘기하고 외부에 이란의 부정적인 모습을

    비췄다는 죄명으로 고통을 당해야 한다. 카이얀은 아내에게도 관대해

    아내가 희잡이나 부르카 같은 의상을 착용하지 않아도 다정하게 지내지만

    국가를 대변한다는 악질적인 위정자들의 농간에 자유롭게 부인을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키난은 시리아의 클라리넷 연주자로서 내전에 휩싸인

    자신의 조국을 보며 절망한다. 서글프고 서정적인 그의 연주는 시리아의

    상황을 대변하는 듯 하지만 본인은 자신의 연주가 내전을 종식시킬만한

    어떤 영향력도 발휘하지 못하는데 대한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끼며 고통을

    느낀다. 이런 와중에 그는 시리아 난민 캠프를 찾아가 아이들에게

    클라리넷을 가르치며 자신의 동료인 화가와 함께 일종의 전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키난이 클라리넷을 부르는 동안 동료는 캔버스에

    회화 작품을 완성시키는데 그 모습이 실황으로 이뤄진다는 데서 그저

    일상에서 목격하는 전위라고 할 수 있다.

    세 명의 수난과 달리 당당하게 자신의 연주 스타일과 무대 매너로 통념을

    깨뜨린 백파이프 연주자 크리스티나는 예술가가 기존에 존재하던 틀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강변하며 가장 젊은 뮤지션답게 자신이 연주하는 걸

    즐기지만 자신의 음악을 들어주는 청자들과의 즐거운 교감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요요마는 단순한 첼리스트의 신분을 벗어던지고 이들을 아우르는 지휘자

    역할로 모든 차별과 경계를 허문다. 스타의식도 없으며 단지 무대가 됐건

    길거리가 됐건 이들의 연주는 제목처럼 쉬이 접해보지 못할 앙상블로

    예술의 궁극적인 지향 점을 제시해 준다. 더불어 예술의 존재가 국경, 성별,

    인종뿐만 아니라 시간까지 초월한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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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