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한 인수의 가정에 갑자기 인수의 아들과 숨겨놓은 여인이 있음을 아내 혜옥이 알아 파문이 인다. 출장에서 돌아와 당황하면서도 극구 부인하는 인수에게 환멸을 느낀 혜옥은 별장으로 간다. 그날 한 사나이가 살해하려고 하는 것을 간신히 모면한다. 혜옥은 남편을 의심한다. 인수는 위기를 느끼고 비밀장소로 간다. 거기에서 나타난 미숙과 죽은 줄 알았던 혼전의 아기. 인수를 향해 달려오는 어린딸은 그의 앞에 가로놓인 늪을 모른다. 필사적으로 달리는 인수가 대신 늪에 빠지게 된다. 미숙은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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