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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앤 더 월드

O Menino e o Mundo Boy and the World

2013 브라질 12세이상관람가

상영시간 : 80분

개봉일 : 2016-08-04 누적관객 : 1,184명

감독 : 알레 아브레우

  • 네티즌10.00

아빠가 남겨 준 꿈 한 조각,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평화롭고 아늑한 시골에 사는 쿠카는 주변의 숲과 동물들을 탐험하는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어느 날 사랑하는 아빠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고, 하염없이 아빠를 그리워하던 쿠카는 커다란 여행가방에 가족 사진 한 장만을 넣고서 아빠를 찾아 무작정 길을 떠난다. 수백 명의 일꾼이 쉴새 없이 목화를 수확하는 농장, 목화 솜으로 옷감을 만드는 거대한 공장을 지나, 자동차와 네온사인으로 붐비는 화려하지만 황량한 대도시에 도착한 쿠카는 코끼리를 닮은 탱크와 공룡을 닮은 크레인, 새를 닮은 화물선 등 동물의 모습을 한 이상한 기계들을 만난다.

삭막한 도시의 냉혹한 현실에 던져진 쿠카는 과연 그토록 그리던 아빠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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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 1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2관왕 수상!
전세계 150여 개 영화제 초청 및 47개 영화상 수상에 빛나는 걸작!

<보이 앤 더 월드>는 뛰어난 작풍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47개 영화상을 휩쓴 명품 애니메이션이다. 제38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그랑프리와 관객상을 동시에 수상하고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애니메이션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유럽과 미국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데 이어, 150여 개 영화제에 초청받고, 80개 이상 국가에서 개봉되는 등 전세계적인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단언컨대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 서정적이고 매혹적이며 더할 나위 없이 정교하다!”(Indiewire), "대담한 상상력! 매혹적인 이미지의 향연!" (Variety),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강렬하고 심오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가에 대한 놀라운 본보기" (flickfilosopher.com) 등 해외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얻어낸 이 작품은 브라질의 애니메이션 감독 알레 아브레우의 두번째 장편이다. 도시로 일자리를 구하러 떠난 아빠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소년과 그의 눈에 비친 거대한 어른들의 세계를 동화적인 감성과 환상적인 색채로 그려낸 <보이 앤 더 월드>는 현대 사회의 모순과 진실을 섬세하면서도 예리하게 그려낸 우화이다. 상상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스토리에 의미심장한 메시지와 따뜻한 감동까지 담아낸 이 작품은 아이에서 어른까지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강렬하고 심오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가에 대한 놀라운 본보기"

<보이 앤 더 월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독특한 관점으로 현대 사회의 명암을 희망과 행복의 색조로 그려낸다. 이 작품은 독창적인 그림 스타일과 화려한 색감으로 이목을 끌었을 뿐 아니라, 사랑스러운 비주얼 속에 담긴 재기 넘치고 날카로운 사회 비판 메시지로 한층 더 주목을 받았다. 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도시화와 세계화, 자본주의와 미디어의 범람, 인간 소외에 대한 상상력 넘치는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보이 앤 더 월드>는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강렬하고 심오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가에 대한 놀라운 본보기" (flickfilosopher.com),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린다" (Seattle Times) 등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알레 아브레우 감독이 <보이 앤 더 월드>에 대해 "누구나 마음 깊은 곳에 어린 아이가 있다. 당신 마음 속의 아이에게 바치는 영화"라고 말했듯이, 아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려낸 이 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진심으로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과연 “세상은 정말로 아름다운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의 삶의 방식을 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점점 더 삭막해지는 세상에서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보이 앤 더 월드>는 화려한 시각적 장관과 함께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ABOUT MOVIE 2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멋진 신세계!
현대 사회의 모순과 진실을 그려낸 감동적인 우화!

<보이 앤 더 월드>가 시작되면 평화롭고 아늑한 시골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쿠카가 등장한다. 마치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단순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무지개빛 만화경을 들여다 보는 듯한 환상적인 색채는 관객들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아마존의 정글을 모델로 한 듯한 신비하고 따스한 이미지의 대자연은 소년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따라 캔버스 위의 그림처럼 자유롭게 펼져지고, 순수한 아이와 잘 어울리는 맑고 깨끗한 자연의 풍광은 마치 유토피아와도 같다. 또한, 영화 속에 나오는 대사들은 가상의 언어이며, 실제로는 포르투갈어를 거꾸로 틀은 사운드이다. 이는 소년 쿠카가 이해하기 힘든 어른들의 대화를 표현한 것으로 대사의 뜻을 몰라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이것은 <보이 앤 더 월드>가 모든 연령의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소년의 모험이 시작되면, 어른들이 만든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과 대도시의 풍광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무지개빛 풍경은 점점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시각적인 향연과 함께
거대한 감동이 밀려오는 이야기"

구름 속 매연으로 시작된 산업화의 그림자는 목화 농장과 카우보이 복장의 농장주, 직물 공장과 공장주를 묘사하면서 불평등한 세계를 암시하고, 삭막한 대도시의 풍경은 끝이 보이지 않는 슬럼, 영혼을 잃은 지친 표정의 통근자들, 지나친 소비주의, 미디어 광고의 범람 등을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놀라울 정도로 상상력이 넘치는 우화!”(Spirituality & Practice), "생동감 넘치는 상상력과 통찰!" (Hollywood Reporter), "시각적인 향연과 함께 거대한 감동이 밀려오는 이야기" (thefilmstage.com) 등의 해외 리뷰에서 볼 수 있듯이 <보이 앤 더 월드>는 현대 사회의 도시화, 산업화, 세계화가 가져온 가족의 해체와 인간 소외 현상을 신선한 시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어떤 특정 나라가 아닌,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여 전지구적으로 확산되는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 현상을 비판하는 <보이 앤 더 월드>에서는 기계와 인간, 부와 가난, 전쟁과 평화가 대립하고 시위대와 진압군이 그 대리전을 치른다. 이어서, 색채와 자연과 음악과 자유를 상징하는 화려한 색의 불사조가 기계와 군대와 미디어를 상징하는 검은 독수리와 치열한 전투를 벌일 때 영화의 스토리는 클라이맥스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알레 아브레우 감독은 애니메이션 형식의 <보이 앤 더 월드> 안에 열대 우림의 대규모 벌목과 환경 오염의 실상을 기록한 실사 영상을 삽입함으로써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환경 파괴를 경고한다. 놀라운 상상력과 환상적인 이미지를 통해 현대 사회의 지속 가능하지 않은 발전, 사람들의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불평등한 체제를 비판하는 <보이 앤 더 월드>는 세상의 어둠에 맞서 함께 노래하는 사람들, 마음 속 고향을 찾아 험난한 여정을 택하는 사람들을 그려내면서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감동적인 우화이다.

ABOUT MOVIE 3

동화책을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그림체와 환상적인 스토리!
원색의 자연과 기하학적 패턴의 대도시 간의 시각적 대비!

<보이 앤 더 월드>는 동화책을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그림체와 환상적인 스토리를 선보인다. 아이의 상상력을 닮은 그림 스타일과 아이의 순진무구한 시선이 파스텔과 크레용, 수채 물감 등의 소박한 재료를 만나 순수한 원색의 자연을 아름답게 채색하며, 물감으로 그린 붓놀림과 파스텔 얼룩, 연필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 아날로그 방식의 손그림은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하였다. 또한, 선명한 칼라, 2D임에도 불구하고 깊이감 있는 텍스처, 표현력 넘치는 선으로 이루어진 인물들은 단순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살아 숨쉬는듯한 캐릭터들로 감정 이입을 이끌어낸다. 영화 초반 평화롭고 한적한 시골 마을의 풍경은 파스텔과 크레용, 수채물감으로 그려낸 순수한 원색의 이미지로 펼쳐지며, 도시로 향하는 소년의 발자취를 따라 나타나는, 거대한 기하학적인 패턴과 기묘한 콜라주로 표현된 차가운 대도시의 이미지는 감각적인 시각적 대비를 만들어낸다. 현대 문명과 산업을 상징하는 듯한 위협적인 도시의 풍경은 화려한 쇼윈도우와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옥외광고로 뒤덮인 화려한 야경, 그리고 동물을 닮은 기계들과 거대하고 가파른 슬럼가로 그려진다.

"이제껏 접해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이미지들로 가득한 애니메이션!"

<보이 앤 더 월드>에서 압도적인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반복되는 도시의 구조물들과, 신문과 잡지의 광고 이미지들을 오려붙인 기묘한 콜라주와 데쿠파주 기법 (종이를 찢어붙여 장식하는 기법)으로 표현된 화려한 거리의 모습은 순수한 원색의 자연과 강렬한 시각적 대비를 이룬다. 대자연의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는 점차 대도시의 냉혹한 기하학적 이미지들로 뒤덮이고, 수백 명의 일꾼이 목화를 수확하는 농장, 목화 솜으로 옷감을 만드는 거대한 공장, 자동차로 붐비는 밀집된 도시를 비롯하여, 코끼리를 닮은 탱크와 공룡을 닮은 크레인, 새를 닮은 화물선, 뱀을 닮은 기차 등 아이가 바라보는 호기심과 경이감 가득한 시선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보게끔 한다. 원색의 생동감 넘치는 칼라가 자연, 생명, 인간미, 자유, 희망을 대변한다면 회갈색의 어두운 콜라주는 도시화, 산업화, 미디어, 상업주의를 상징하면서 스크린 속 이미지의 대비는 깊은 함의를 지닌다. 해외 언론에서는 이러한 신선한 시도를 두고 "이제껏 접해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이미지들로 가득한 애니메이션!" (Chicago Sun Times), "다양한 기교로 성취한 진정한 예술성! 경이롭고, 넋을 잃을 정도로 통렬하며 잊혀지지 않는 작품!" (filmjournal.com)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대사 한 마디 없이도 이 세상에 대한 순수하면서도 예리한 시선을 견지하는 <보이 앤 더 월드>의 풍성한 이미지와 그 속에 담긴 통렬한 메시지는 관객들의 감성과 지성을 모두 만족시킬 것이다.

ABOUT MOVIE 4

리우 올림픽의 열기를 함께 할 환상적인 브라질 애니메이션!
화려한 축제처럼 펼쳐지는 눈부신 색채와 사운드의 향연!

브라질에서 온 애니메이션 <보이 앤 더 월드>는 2016년 리우 올림픽의 열기를 함께 할 환상적인 작품이다. 여러 가지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양탄자처럼 컬러풀하게 펼쳐지는 어린 소년의 모험을 그린 <보이 앤 더 월드>는, 소년의 작은 세계가 거대하게 확장되어 가는 여정을 독특한 이미지와 사운드를 통해 보여준다. 특히 <보이 앤 더 월드>의 음악과 음향은 영화의 분위기와 톤을 대변하면서 대사 한 마디 없이도 풍성한 이야기를 전달하며, 눈부신 색채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사운드의 향연은 생동감 넘치는 삼바 리듬을 타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여기에 민속 음악이 혼합된 구슬픈 멜로디와 저항 의식이 드러나는 의미심장한 랩 음악까지 가미되면서 다채로운 음악이 소용돌이치는 사운드트랙이 완성되었다. 작곡은 구스타보 쿨라트와 루벤 페버가 맡았으며, 객원 연주자로 타악기 연주자인 나나 바스콘셀로스가 참여하였다. 마지막에 합류한 래퍼 에미시다가 들려주는 곡 <아이의 눈으로 보면 In the Eyes of a Child>은 영화의 엔드 크레딧에 흐르는데 시적인 가사와 날카로운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로 가슴 속 깊은 곳을 파고든다.

"스크린 위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크레용의 색채와 재즈 사운드가 눈부시게 폭발한다"

<보이 앤 더 월드>에서 인상적인 음악 중 하나는 팬플루트, 관악기, 현악기, 드럼이 한데 어우러진 마칭 밴드를 연상시키는 흥겨운 곡으로 마치 한편의 축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내는 이다. 포르투갈어를 거꾸로 한 가사로 이루어진 이 곡의 제목은 ‘행복 또는 기쁨’을 의미하며, 영화의 중심 정서를 이끌어간다. 열대 지방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곡과 대비되는 사운드는 도시와 공장에서 들리는 불쾌하고 거슬리는 듯한 기계음이다. <보이 앤 더 월드>에서 자연과 문명은 이미지로만 대조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사운드 면에서도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한편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구슬픈 피리 멜로디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하면서 영화 속에서 여러 번 반복되는데, 소년의 눈에 반딧불이로 형상화되기도 했던 이 멜로디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소중한 행복과 희망의 결정체 역할을 한다. 해외 언론에서는 <보이 앤 더 월드>의 음악과 색채에 대해 "스크린 위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크레용의 색채와 재즈 사운드가 눈부시게 폭발한다" (The New York Times), "풍성하게 펼쳐지는 색채의 마력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 관객까지 사로잡는다" (Austin Chronicle), "열대 과일같은 파스텔 색조와 활기찬 삼바 음악이 살아숨쉬는 꿈결처럼 아름다운 환상곡" (Entertainment Weekly)과 같은 뜨거운 호평을 쏟아내었다. 올 여름, 축제처럼 펼쳐지는 사운드와 색채의 향연을 선사할 <보이 앤 더 월드>는 8 월 리우 올림픽의 열기와 함께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ABOUT MOVIE 5

세계화, 도시화, 산업화, 환경 파괴가 만연한 세계의 민낯을 만나다!
마지막 장면의 섬세한 반전과 가슴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

도시화와 세계화, 자본주의와 미디어의 범람, 인간 소외에 대한 상상력 넘치는 위트와 풍자로 가득한 우화 <보이 앤 더 월드>는 가난으로 인한 가족의 해체를 이야기의 중심 소재로 삼고, 이로 인한 인간성의 상실, 소외, 고독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회 경제적 문제를 다룬다.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세계 경제,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권력자들의 탐욕, 전세계적으로 줄어드는 일자리와 실업률의 고공 행진, 비인간적인 플랜테이션 농장의 현실, 거대 슬럼화를 동반하는 급격한 도시화, 부유한 북반구와 가난한 남반구, 빈부 격차, 이주민 문제, 아마존을 비롯한 열대 우림의 파괴, 공장 자동화로 인한 대량 실업, 선정적인 뉴스 보도, 소비를 조장하는 미디어 광고, 전통은 말살되고 개성을 잃어가는 사람들, 대중을 통제하는 상업 광고, 계급 문제, 양극화, 경제적 불평등 등, 이 짧은 애니메이션 안에는 현대 사회의 수많은 이슈가 담겨 있다. 지속 가능하지 않은 발전 이데올로기와 사람들의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불평등한 체제를 예리하게 비판하는 <보이 앤 더 월드>는 낯선 나라의 낯익은 이야기이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슬픈 진실을 들려주고 있다.

"위기에 처한 삶의 방식에 대한 진심어린 경고"
“순수하면서도 냉소적이며, 희망적이면서도 강경하다"

<보이 앤 더 월드>의 마지막 장면에서 차례로 비춰지는 소년, 청년, 할아버지의 모습은 섬세한 반전을 선사하면서 한편으로는 씁쓸한 연민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러나 알레 아브레우 감독은 결코 희망의 메시지를 잊지 않는다. 불행한 현실에서도 노래하는 사람들, 모닥불을 피우고 축제를 벌이는 사람들, 외로이 음악을 연주하며 자기만의 카페트를 만드는 청년 등 세상의 어둠에 저항하고 예술로써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을 그려낸다. 밝고 활기찬 노래, 억누를 수 없는 창조적 에너지, 압제에 저항하는 음악과 춤으로 예술을 창조하는 순수함과 열정을 찬미한다. 검은 독수리와의 싸움에서 추락했던 불사조는 다시 부활할 것이며, 냉혹한 세상에서도 한 조각의 꿈은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는 씨앗을 심는 상징적인 장면과 함께 마음 속에 긴 여운을 남긴다. 해외 언론에서는 "위기에 처한 삶의 방식에 대한 진심어린 경고" (Hollywood Reporter), "순수하면서도 냉소적이며, 희망적이면서도 강경하다" (rogerebert.com), "아름다움, 경이로움, 슬픔과 아픔, 그리고 행복에 관한 영화" (Twitch Film),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작품" (Paste Magazine) 등의 찬사가 이어졌다. 절망 속에서도 소중한 건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반딧불이 같은 희망을 선사하는 <보이 앤 더 월드>는 이 세계의 민낯을 보여주는 동시에 가슴 따듯한 희망의 씨앗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PRODUCTION NOTE

<보이 앤 더 월드>는 각본 없이 시작되었다. 알레 아브레우 감독은 불우한 유년기와 아버지의 부재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역사를 은유한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메시지는 각본으로 쓰여진 언어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캔버스를 색칠하는 것과 같이 매우 직관적인 과정을 거쳐 떠올랐다. 아브레우 감독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뭔가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이미지와 사운드,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시청각적인 언어로 표현된 메시지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믿었다.

<보이 앤 더 월드>는 4년 동안 작업한 결과물이다. 먼저 디지털 펜으로 컴퓨터로 그린 초안을 종이에 인쇄한 후, 다시 손으로 그려서 질감을 풍부하게 했다. 그 과정에서 사용한 재료는 매우 다양했지만 색연필을 가장 많이 썼다. 그 그림을 다시 컴퓨터로 스캔하여 수정하고, 조명이나 톤을 맞춰서 배경에 어울리게 하는 작업을 거쳐서 배경에 삽입하였다. 배경 작업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보조 디자이너가 20명 정도 있어서 그림을 마무리하는 것을 도왔다. 전체적인 합성과 카메라워크는 ‘애프터 이펙트 After Effects’를 활용하였다.

알레 아브레우 감독은 디지털 요소를 가능한 적게 하기 위해서 물리적인 질감을 최대한 활용하였다. 색연필, 사인펜, 볼펜, 수성 물감, 유성 물감, 콜라주 등을 사용하여 풍부한 질감을 이끌어내었다. 특히 연필의 질감과 질량감은 각 캐릭터들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동물을 닮은 기계들은 소년 쿠카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를 의미한다. 나무를 벌목하는 기계는 쿠카의 눈으로 보면, 나무를 삼키는 거대한 괴물이 되는 것이다. 빌딩을 건설하는 크레인은 공룡으로 그려지며 바다 위의 화물선은 기이한 모습의 바다 생물처럼 보이고, 탱크는 대포 모양의 코를 가진 코끼리를 닮은 기계로 묘사된다. 아빠가 도시로 떠날 때 타는 기차는 마치 기계로 만든 뱀이나 지네 같은 인상을 준다. 하늘에 떠 있는 도시, 두 개의 달까지, 영화는 아이의 눈에 비친 현실을 마치 판타지처럼 기이하고도 아름답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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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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