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350만부 이상의 발행 부수를 기록했고, 작년 가을에는 미국판 SHONEN JUMP도 발행해 화제를 모은 일본 집영사의 간판 잡지 '주간 소년 점프'. 이 중에서도 재미와 스케일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며 인기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이 바로 만화 <원피스>이다. 1997년 7월부터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되고 있는 <원피스>는 만화책 각 권이 평균 200만부라는 놀라운 판매고를 기록하며 <슬램덩크>, <닥터 슬럼프> 등을 따돌리고 현 시점에서 일본 최고의 발행 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미 세계 11개국에 번역 출간되고 일본에서만 1억 권 이상이 판매된 <원피스>는 도에이 애니메이션과 후지 TV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현재 매주 일요일 후지 TV에서 방영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2000년부터 시작된 극장판 애니메이션 역시 인기리에 상영되었고, 7번째 작품까지 총 130억 엔이라는 놀라운 수익을 기록하면서 그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원피스> 만화책과 TV 애니메이션,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놀라운 인기 비결은 사실 간단하다. 먼 곳으로의 여행과 모험,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정은 단순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역시 소년 만화의 필수 요소이며, 그 요소들을 제대로 버무리고 다듬은 결과가 바로 <원피스>인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소년 만화의 정석을 멋지게 따른 셈이다. <원피스>는 모험과 보물 찾기라는 아이들이 항상 꿈꾸는 소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독특한 그림체, 매력적인 등장인물과 어우러져 아이들뿐만 아니라 한번쯤 그런 꿈을 꾸었을 어른들까지 모든 세대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이다.


전세계인을 열광시킨 <원피스> 시리즈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쾌속 흥행 질주 중이다. 매 권 발매될 때마다 판매 1, 2위를 다투는 원작 만화책은 물론 공중파, 케이블, 위성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방송되고 있는 TV 시리즈까지 <원피스>는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초등학생부터 넥타이 부대까지 광범위한 팬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원피스>의 최신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드디어 국내 극장가에 최초로 상륙한다. 특히 이번에 개봉하는 <원피스 :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은 기존의 TV시리즈 보다 더욱 화려해진 스케일과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극장 애니메이션들이 만화에서 모티브를 그대로 가져오는 반면 <원피스 :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은 만화책과 TV 시리즈에서 한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이야기와 새로운 등장 인물들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번에 국내 극장에 첫 선을 보이는 <원피스> 극장판은 기존 팬들에게는 새로운 에피소드로의 초대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기존의 이야기를 몰라도 이해 가능한 새로운 애니메이션과의 만남을 제공해 줄 것이다.


1958년 일본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도에이 애니메이션. 현재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이 있기까지는 그 누구보다 도에이 애니메이션의 힘이 가장 컸다. 당시에도 TV 애니메이션은 인기가 많았지만 컬러가 아닌 흑백 화면이었기에 사람들은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들이 극장에 컬러로 등장하자 마치 이들이 현실에 나타난 것처럼 기뻐했다고 한다. 이후 도에이 애니메이션은 TV 애니메이션과 극장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적절히 활용하여 상대 매체의 흥행을 보완하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으며, <마징가Z>, <닥터슬럼프>, <드래곤볼>, <은하철도 999>, <소년 탐정 김전일>, <도라에몽> 등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들의 기억 속에도 소중하게 남아있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는 2D 애니메이션의 진정한 장인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원피스 극장판의 한국 개봉은 도에이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의 해외 극장 배급이라는 의의까지 가지고 있어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원피스> 시리즈 역시 이런 도에이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아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모험이 가득한 항해와 해적 이야기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다. 2000년부터 선보인 극장판은 이번 <원피스 :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에 이르러 7번째 시리즈를 맞이했지만, 1회부터 봐야 이해할 수 있는 TV 시리즈와는 달리 각기 독립된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로 다가갈 것이다.


TV 애니메이션 <원피스> 시리즈의 국내 톱 성우진
<원피스> 극장판에서 다시 한번 입맞춤!

10월 26일 개봉하는 <원피스 :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에 국내의 톱스타 성우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원피스> 극장판 성우진은 TV 애니메이션 <원피스> 시리즈부터 4년 넘게 함께 호흡을 맞춰온 스타급 성우들로, 완벽한 호흡과 목소리 연기로 우리말 더빙 애니메이션에 대한 편견을 잠재우며 제대로 만들어진 더빙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보여준다.

'슬램덩크', '짱구', '둘리'의 목소리 주인공들이 <원피스> 안으로!

<원피스>의 목소리 주인공들은 국내 성우들 사이에서도 내노라 하는 호화 캐스팅으로 작품의 인기와 더불어 각 주인공을 맡은 성우들까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러한 쟁쟁한 성우들이 <원피스 :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의 7명의 주인공으로 다시 한번 뭉치면서 작품의 맛을 더해주고 있다.

선장 루피 역은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비롯해 '명탐정 코난'의 도일 역은 물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까지 폭넓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성우인 강수진 성우가 맡았으며, 스폰지 송을 귀엽게 부르던 중후한 목소리의 소유자이자 '슬램덩크' 서태웅 역으로 유명한 김승준 성우가 조로 역을, 여자 캐릭터 목소리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정미숙 성우가 나미 역을 맡았다. 멋쟁이 요리사 상디 역은 주로 꽃미남 캐릭터들을 맡아왔던 김일 성우가, 괴짜 저격수 우솝 역은 엉뚱하고 밝은 캐릭터들을 주로 담당해온 김소형 성우가 연기한다. 그리고 귀여운 쵸파 역은 여성임에도 짱구, 둘리 같은 꼬마 남자아이 역을 멋지게 소화하는 박영남 성우가, 니코 로빈 역은 신세대 성우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소연 성우가 맡아 열연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수많은 애니메이션에서 활약을 펼쳤던 7명의 톱스타 군단이 <원피스 :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에 빛을 더해주고 있다.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원피스>의 매력은 스타들에게도 변함없이 작용한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목소리 캐스팅은 라체트 역의 이나가키 고로. 국내에는 기무라 타쿠야와 초난강이 속한 그룹으로 유명한 SMAP(스마프)의 멤버인 이나가키 고로는 악당 삼인방 중 천재적인 발명 능력으로 세계 정복을 꿈꾸는 메카섬의 영주 라체트 역을 맡았다. 그는 <원피스 :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의 더빙을 위해 기존의 스마트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탈피해 약간은 엉뚱한 변신에 흔쾌히 응했다. 그는 완벽한 강약 조절로 같은 팀 동료인 기무라 타쿠야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보여줬던 '하울'을 뛰어넘는 매력을 선사한다. 또한 일본 제일의 개그 콤비 극락돈보 역시 라체트의 두 부하로 캐스팅되었다. 전투에 임하는 집념 하나는 대단하지만 생각 없이 덤벼드는 것이 최대의 단점인 마지 장군 역은 만화책 시리즈 전권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원피스>의 광팬이라는 가토우 고우지가, 어떠한 위험 상황에서도 라체트의 명령에는 '예'라고 대답하는 충성심 강한 홍키 대위 역은 야마모토 케이이치가 연기했다. 목소리 캐스팅만 화려한 것이 아니다. 일본 개봉시의 주제가 역시 일본의 아이돌 그룹 NEWS(뉴스)가 맡아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일본의 스페셜 캐스팅은 국내에까지 이어졌다. 일본에서는 이나가키 고로와 개그 콤비 극락돈보가 맡았던 메카섬의 귀여운 악당 삼총사 역을 국내에서는 나몰라 패밀리가 맡아 열연을 펼친 것. 악하기만 한 인물이 아니고, 엉뚱하면서도 인간미가 느껴지는 삼총사이기에 최근 흥행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나몰라 패밀리와 딱 맞아떨어졌다. 나몰라 패밀리 역시 만화책 <원피스> 전권을 다 읽은 열혈 팬으로 국내 첫 개봉을 환영하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한 한국 개봉에 맞추어 새롭게 선 보이는 엔딩곡은 네오위즈의 인기 게임 알투비투의 배경음악 '스페이스 보이'로 유명한 이모펑크밴드 ROCKET DIARY(로켓다이어리)가 작품을 본 후 직접 작사/작곡해서 불러주고 있어 일본의 NEWS(뉴스)가 부른 노래와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원피스> 핵심 키워드 사전

밀짚모자 해적단: 루피가 결성한 해적단. 선원은 선장 루피, 검사 조로, 항해사 나미, 저격수 우솝, 요리사 상디, 의사 쵸파, 고고학자 로빈으로 총 7명이고, 그들 각자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위대한 항로에서 항해 중이다. 해적이지만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약한 자들을 도와준다. 밀짚모자 해적단의 트레이드 마크는 밀짚모자를 씌운 해골이다.

고잉메리호: 일명 메리호. 카야가 준 밀짚모자 해적단의 배. 뱃머리가 양 머리 모양이고 루피는 그 위에 앉아서 배 앞을 보길 좋아한다. 또한 배 위에는 나미가 코코야시 마을에서 가져온 세 그루의 귤나무가 심어져 있다.

원피스: 전설의 해적왕 골드 로저가 손에 넣었던 부․명성․힘을 하나로 엮는 보물 중의 보물. 골드 로저가 체포되고 나서 숨겨두었다고 하는 최고의 보물 '원피스(one-piece)'를 손에 넣기 위해 수많은 해적들이 위대한 항로로 나오게 되고, 바야흐로 대해적시대가 열리게 된다.

위대한 항로, 그랜드라인: 바다의 지옥이면서 낙원이라고 불리는 이상한 바다. 기후, 풍토가 제멋대로 바뀌며 이상한 괴물들이 사는 바다이고, 모든 섬이 강한 자기를 띠고 있어 나침반도 아무 소용이 없으며 섬에서도 별별 일이 다 일어난다. 들어가기도 쉽지 않고 항해하기도 어려우며 나가기는 더더욱 힘든 공포의 바다.

해적왕: 이 세상 전부를 손에 넣은 자의 칭호. 모두가 원하는 'one-piece'를 손에 넣은 최고의 해적. 현재까지 해적왕이 됐던 사람은 골드 로저 한 사람뿐이며 루피의 목표는 바로 이 해적왕이 되는 것.

기록 지침: 그랜드라인에서 항해할 때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물건. 기록 지침이 없다면 위대한 항로에서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 <원피스 :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에 나오는 거북이 나침반도 이 기록 지침에 해당된다.

고무고무 열매: 루피가 먹은 초인계 악마의 열매. 먹은 사람의 몸을 고무로 만들어 신축성과 탄력성을 갖추게 만든다. 몸이 고무처럼 늘어나기 때문에 총탄이나 주먹 등의 공격은 통하지 않지만, 칼이나 창 같은 날카로운 도구에는 약하다. 몸을 단련할수록 몸이 늘어나는 정도도 더 커진다.

꽃꽃 열매: 니코 로빈이 먹은 초인계 악마의 열매. 먹으면 몸의 일부분을 꽃처럼 피울 수 있다. 자신의 몸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나 피울 수 있으며 숫자의 조절도 가능하다.

사람사람 열매: 쵸파가 먹은 악마의 열매. 먹으면 사람과 같은 능력을 가지게 되는 악마의 열매. 그런 특성 때문에 꼭 동물이 먹어야만 그 효과를 볼 수 있는 특이한 악마의 열매이다. 또한 3단계 변신도 할 수 있는데, 쵸파의 경우 사슴(동물형), 인간(인간형), 사슴 인간(인수형)으로 변신한다. 럼블볼을 먹으면 3분 동안 7단계로 변신할 수 있다.

악마의 열매: 이 열매를 먹게 되면 엄청난 힘을 얻게 되는 대신, 평생 맥주병 신세가 된다. 또한 이미 열매 하나를 먹은 사람이 열매를 더 먹게 되면, 두 악마의 힘에 의해 몸이 폭발해서 죽어버린다고 한다. 다른 4개의 바다에선 희귀하다 못해 아예 악마의 열매라는 게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전 세계에 총 100개 이상의 열매가 있으며, 그 급에 따라 최하급, 하급, 중급, 상급, 최상급으로 나뉜다. 또, 그 능력의 종류에 따라 초인계, 동물계, 자연계의 3가지 계통으로 나뉘며, 총 15개의 초인계 열매, 8개의 동물계 열매, 5개의 자연계 열매가 있다. 각 악마의 열매의 능력과 이름들은 그 열매를 먹기 전까지 무슨 계통의 능력이고 어떤 능력인지 아무도 알 수 없고 그 능력을 알아내는 방법은 누군가가 열매를 먹어보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