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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드 다운

Upside Down

2015 한국 12세이상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65분

개봉일 : 2016-04-14

감독 : 김동빈

출연 : 박영우(성빈이 아버지) 한복남(고운이 아버지) more

  • 씨네216.75
  • 네티즌10.00
뒤집힌 아버지들의 꿈! 뒤집힌 안전대책! 뒤집힌 한국사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4명의 아버지와 16인의 전문가가 그 날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직 자식을 가슴에 묻지 못한 아버지들이 회고하는 그 날의 소용돌이!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전문가 16인의 끈질긴 노력!
<업사이드 다운>은 안전사고가 반복되어 일어나는 한국사회의 숨겨진 이면 구조를 드러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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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1)

전문가 별점 (4명참여)

  • 6
    박평식뒤엎어 바로 세워야 할 시간
  • 7
    황진미뒤집힌 한국 사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 7
    윤혜지무력하고 비통한 가정(假定)을 뒤집으려면, 제대로 다시 살펴야 한다
  • 7
    정지혜증거와 증언으로서 실체가 드러나게 하라
제작 노트
About Movie1

뒤집힌 아버지들의 꿈!
기적처럼 태어났으니 기적처럼 돌아오라는
아버지들의 사연을 전하다!

“마지막 말이 뭐였는지 알아?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것도 ‘아버지 잘 다녀오겠습니다.’”
-세호 아버지-

“그날도 평상시처럼 잘 다녀오라고 했지. 그 뒤로 못 볼 줄 알았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텐데.”
-다영 아버지-

지난 2014년 4월 16일 진도 팽목항 인근 해역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아있다. 아직 특별법 제정,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세월호 인양 등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이슈들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점점 국민 사이에서 잊히고 있다. <업사이드 다운>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을 환기시키기 위해 제작된 영화다.

먼저 <업사이드 다운>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뒤집힌 ‘아버지의 일상’을 돌이켜 본다. 영화는 4인의 아버지들의 입을 통해 아이들의 평범했던 일상을 전한다. 성빈 양은 학교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 아버지와 항상 함께 보낼 정도로, 아버지와 애틋한 사이였다. 또한, 고등학생이 되면서는 외교관과 판사를 꿈꿀 만큼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였다. 다영 양은 어릴 적 유달리 아버지에게 뽀뽀를 많이 해주던 애교 많은 딸이었다. 평범한 일상을 보냈던 아이들의 이야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4명의 아버지는 한 목소리로 97년생의 자식들이 사스, IMF 탓에 단체생활이 힘든 사회분위기의 여파로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학생들은 누구보다 천진난만하게 수학여행을 떠났다. 세호 군은 ‘아버지,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으며, 고운이는 너무 신이 난 나머지, 출발할 때 아버지에게 문자를 남기기로 한 약속을 잊어버릴 정도로 들떠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아버지들은 수학여행을 보낼 때,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나눴던 인사를 회고한다. 故 다영 양의 아버지 김현동 씨는 “‘잘 갔다 오라’는 말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업사이드 다운>의 4명의 아버지는 자식을 잃은 상황에 통감하지만 ‘아버지’라는 묵직한 역할로 인해 아픔을 참아왔던 이야기들을 전한다. 또한 영화는 이들의 일상이 우리 모두의 일상과 다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업사이드 다운>은 아버지들의 사연을 통해, 우리가 잊지말아야할 게 무엇인지 질문하고 있다.

About Movie 2

국민을 유린하는 언론! 책임을 다하지 않는 정부!
미비한 안전대책, 반복되는 안전사고!
뒤집힌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업사이드 다운>!

대구 지하철 참사,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태안 해병대 캠프 사고,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건???한국사회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같은 안전사고를 반복하고 있다. <업사이드 다운>은 16인의 전문가들을 통해 왜 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지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성찰한다. 또한 영화는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 안전대책, 정부의 대응 등 한국사회에 숨겨진 모순을 다각도로 진단한다.

16인의 전문가들은 사람의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겨야 하는 ‘안전대책’이 세워져있음에도, 세월호 참사에서 많은 생명을 구하지 못했는지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이익만을 추구하는 선박회사의 탐욕, 사회의 안일한 안전의식, 감독기관과 피감독기관의 유착 등을 꼽는다. 바로 우리 사회가 갖고있던 숨겨진 병폐들로, 세월호 참사를 통해 여과없이 드러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업사이드 다운>에서 “대답할 사람 좀 데려다줘요”라며 희생자 어머니가 울부짖는 장면은 한국의 안전하지 않은 ‘안전대책’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또한 영화는 언론, 안전대책, 정부의 무능한 대처에는 ‘사람’과 ‘생명’을 중요시하지 않는 한국사회의 풍토를 지적한다. 특히 백점기 교수는 우리 사회가 생명 중시라는 인본주의의 틀에 대해 성찰할 것을 주문한다.

한편 2014년 당시, 진도 팽목항 최전선에서 국민에게 세월호 참사를 알려야 하는 ‘언론’은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변상욱 CBS 본부장은 “우리나라 언론들은 대부분 대책본부의 발표만 받아 쓴다”며, 평소 한국 언론의 모습을 지적했다. 이어 몇몇 언론들이 참사 현장에서 “생존자에게 ‘네 친구 죽은 거 아니냐’고 묻기도 했고, ‘얼마씩 보험금을 탄다’는 선정적인 뉴스를 보도했다”며 한국언론의 취재 행태를 비판했다.

이처럼 <업사이드 다운>은 한국사회의 미비한 안전대책부터 선정적인 언론의 문제점을 낱낱이 분석하며, 언론의 본질은 무엇인지 되새겨보는 동시에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말하는 영화다.

About Movie 3

세월호 소식에 혈연 단신 한국으로 건너온 김동빈 감독!
국적도 나이도 직업도 다른 ‘프로젝트 투게더’!
시민들의 힘으로 완성된 영화 <업사이드 다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단 사람들에게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보고, 듣고, 읽고, 말하는 모든 것에 힘이 있으니,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겠냐고.”
-김동빈 감독-

<업사이드 다운>은 세월호 사건을 접하고 한달음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김동빈 감독과 그 뜨거운 열정에 반응한 젊은 시민들이 꾸린 ‘프로젝트 투게더’가 함께 만든 영화다. 평범한 시민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투게더’ 25명의 스태프는 모두 자발적으로 <업사이드 다운>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이들은 모두 각자 삶의 조각들을 떼어내 아낌없이 나누었다.

김동빈 감독은 미국에서 세월호 참사를 접하곤 ‘전원 구조’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그것이 오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김동빈 감독은 이를 통해 한국 사회 시스템에 커다란 문제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고, 이것이 <업사이드 다운>을 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동빈 감독은 곧바로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리고 다양한 웹 커뮤니티들을 통해 다큐멘터리를 함께 만들 사람들을 모집하여 ‘프로젝트 투게더’를 꾸렸다. 프로젝트 투게더 팀원은 국적도 직업도 나이도 제 각각이었지만,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자는 한마음으로 연출, 취재, 촬영보조 등 다양한 역할을 함께 수행하였다. 그런데도 <업사이드 다운>의 촬영은 쉽지 않았다. 유가족과 함께 국회와 거리에서 수많은 밤을 지새웠으며 하루 만에 서울, 대전, 여수, 그리고 부산을 거치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김동빈 감독은 처음 유가족들을 봤을 때 “피로 그 이상으로 어떠한 깊은 외로움과 고통을 꾸역꾸역 참아내는 모습이 너무 슬펐다”며, “그런 모습이 많이 보이는 저녁일 때면, 가끔 국회 뒤를 산책하며 조용히 울었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작은 손길들이 모여 만들어진 영화 <업사이드 다운>은 소셜펀딩 또한 성황리에 마쳤다. 예상 목표액보다 137%를 초과달성하며, 시민들은 영화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처럼 영화의 제작부터 개봉까지 시민들의 기적으로 만든 영화 <업사이드 다운>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Production Note

세월호 참사 소식에 미국에서 건너온 감독!
가만히 잊지 않겠다는 의지에서 탄생된 시민영상 제작단 ‘프로젝트 투게더!’
1000명 시민들의 손길이 모인 기적 같은 영화!

◆ <업사이드 다운>을 처음 찍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김동빈 감독 : 세월호 참사를 방에서 기사로 접하게 되었다. 수많은 속보에 내 눈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나도 전원 구조라는 말에 ‘역시 한국이야’라는 생각을 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중계되는 오보와 현장 상황들은 그만큼 충격적이었다. 한국에 오는 것은 당시 상황에서 무리였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혼자 간다는 것에 주변에서 많은 분이 말렸다.
하지만 막상 언론의 보도 내용과 기사로만 접하는 내용을 봤을 때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세월호 참사에 관한 내용도 있겠지만, 상식적이지 않은 사회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기 사회의 아픔이 있었는데, 이것을 품어주고 위로해야 할 나라안에서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업사이드 다운>이 기획되었다.

◆ 시민들의 힘으로 <업사이드 다운>을 만들었다고 들었다. 어떻게 모으게 되었나?

김동빈 감독 : 먼저, 시민 영상 제작단 ‘프로젝트 투게더’를 통해 시민들이 참여했다. 국적도, 직업도, 나이도 제 각각이었다. 처음에 연락이 온 건 보스턴에 있던 의대 준비하는 대학생이었다. 이후 한국 대학생, 회사원, 중학생, 자영업자 등등 약 80여명의 사람이 3일 이내에 연락이 왔다. 팀원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는 부분이었다. 그저 세월호의 아픔을 기록하고 더 이상 사회의 병폐를 방치 할 수 없다는 행동의식에서 참여했다. 그래서 25명의 스태프들이 모여서 제작팀을 꾸리게 되었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이어서 제작, 개봉단계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받았다. 천 여 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힘을 모아주었기에 <업사이드 다운>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 왜 아버지를 인터뷰했나?

김동빈 감독 : 매일 저녁 부모님들은 국회에서 대부분 잠이 들지 못했다. 새벽이 되면 차가워지는 여름날, 대한민국 국회의 바람은 더더욱 차고 외롭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다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아주 조금씩 듣게 되었다. 사실 어머니든 아버지든 모두 같은 아픔을 갖고 있어 보였다. 하지만 내가 아버지들을 인터뷰한 이유는 그들이 참고 있는 아픔때문이었다. 어머니들의 아픔보다 아버지들이 더 많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들은 말 한마디 떼기 참 어려워하셨다. 지금도 그러신 것 같다. 그러면서 아빠가 말하는 딸과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제 내역]

2016 14회 보스턴국제영화제 인디스펙 다큐멘터리 부문 초청
2015 15회 전북독립영화제 초청
2015 18회 강릉인권영화제 초청
2015 4회 대구여성영화제 초청
2015 2회 안산노동인권영화제 초청
2015 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한국경쟁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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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