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영화감독 최야성은 촬영감독과 새로 만들 영화에 대해 전화통화를 한다. 외제 오픈카를 탄 최야성을 교통 체증으로 꽉 막힌 도로에서 보게 된 최종원은 요즘 젊은이들이 외제차나 타고 다닌다며 나라 경제를 걱정한다. 최야성은 영화배우 김보성과 가수 조진수를 만나 새로운 영화 '로켓트는 발사됐다'에 출연해 달라고 요청한다. 한편 방배동에서 옷 가게를 하고 있는 최야성은 도매시장에서 옷가지들을 사서 자신의 가게로 가져오지만 불경기라서 장사가 되지 않는다. 또한 최야성은 시인 원태연, 오토바이족들, 최종원, 독고영재, 허준호에게 영화에 출연해 달라고 하고, 우여곡절 끝에 방배동 옷 가게 앞에서 크랭크인을 하게 된다.-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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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의 '에드 우드' 최야성 감독의 다섯번째 영화.more
자신의 개인사를 영화 만들기와 결합시킨 이색작이다. 여러 가지 치명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으나 평가할 만한 부분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은 천편일률적인 충무로 상업영화 리스트에 기이한 컬트 아이템을 만들어주었다는 공과, 다음은 한국의 하위 문화를 읽을 수 있는 솔직한 텍스트로서의 장점 등일 것이다. 특히 '욕설'의 사용에 있어 지금까지 나온 모든 한국 영화를 압도하는 사실성을 보여준다. 실명 그대로 출연한 연예인들의 연기도 구경거리. 그의
다음 작품이 어떤 형태로 만들어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