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과 수양 남매는 취재중 사고로 불구가 된 아버지와 가난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엄마와 달동네에서 산다. 어느날 수용이 심장병으로 쓰러지자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무리하다가 엄마가 죽는다. 아들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휠체어를 탄 몸으로 몸부림치던 아빠마저 눕자 수양은 학교를 포기하고 남의 집살이를 간다. 잡지사 글짓기대회에서 '동생의 얼굴'이라는 수양의 글이 당선되어 수양이 가족의 딱한 처지가 전국에 알려져 성금이 답지, 수용은 수술을 받게 된다. 수상장면이 전국 TV로 생중계되고 수술이 성공하자 학교와 동네에선 만세소리가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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