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나에게 첫 눈에 반한 알마비바 백작은 세비야까지 그녀를 따라온다. 하지만 로지나에게는 돈 바르톨로라는 후견인이 있어 접근이 쉽지가 않고, 매일 밤 로지나의 집 창문 밑에서 세레나데를 부르며 구애를 해보지만 신통치 않다. 그때, 알마비바의 옛 하인이었던 피가로가 등장하고, 알마비바는 그의 도움을 받아 린도로라는 가명을 사용해 그녀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하게 된다. 한편 로지나의 미모와 재산을 노리는 돈 바르톨로는 돈 바실리오와 함께 그녀와 결혼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알마비바 또한 그녀를 만나기 위해 한 번은 군인으로, 한 번은 돈 바실리오의 제자로 위장하여 로지나 집에 침입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게 된다. 돈 바르톨로의 음모로 인해 로지나는 알마비바를 의심하게 되지만, 알마비바와 피가로는 기지를 발휘하여 돈 바실리오를 매수, 로지나와 결혼서약을 맺는데 성공하고, 뒤늦게 쫓아온 돈 바르톨로는 로지나의 유산을 받는 조건으로 모든 것을 체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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