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땅, 캄차카반도
봄을 기다리는 20,000마리의 곰
우리는 지금 곰의 땅으로 간다
러시아 동쪽에 위치한 야생의 땅, 캄차카 반도. 사람이 발길이 닿지 않는 이 광활한 자연은 불곰들이 지배하는 영역이다. 길고 추운 겨울, 굴속에서 몇 달 동안 먹지도 못한 채 겨울잠을 자는 20,000마리의 곰들은 봄이 되면 하나둘씩 밖으로 나와 자연을 만끽하고, 그 동안 줄어든 체중을 다시 늘리기 위해 먹을 것을 찾아 나선다. 한겨울에도 온천수 덕분에 파릇파릇한 풀들이 돋아나는 간헐천 계곡에서 풀과 식물뿌리로 겨우 허기진 배를 채우고, 봄을 지나 여름이 되면 먼 바다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건너 온 연어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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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20,000마리의 곰
우리는 지금 곰의 땅으로 간다
러시아 동쪽에 위치한 야생의 땅, 캄차카 반도. 사람이 발길이 닿지 않는 이 광활한 자연은 불곰들이 지배하는 영역이다. 길고 추운 겨울, 굴속에서 몇 달 동안 먹지도 못한 채 겨울잠을 자는 20,000마리의 곰들은 봄이 되면 하나둘씩 밖으로 나와 자연을 만끽하고, 그 동안 줄어든 체중을 다시 늘리기 위해 먹을 것을 찾아 나선다. 한겨울에도 온천수 덕분에 파릇파릇한 풀들이 돋아나는 간헐천 계곡에서 풀과 식물뿌리로 겨우 허기진 배를 채우고, 봄을 지나 여름이 되면 먼 바다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건너 온 연어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