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로 “여자란 다 그래” 로 번역되는 코지 판 투테는 모차르트의 대표적 희극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18세기 후반, 이탈리와 나폴리. 자매간인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는 젊은 장교 굴리엘모 및 페란도와 며칠 전에 약혼한 사이다. 남자들이 나이든 철학자 친구 알폰소 앞에서 자기 약혼녀의 미모와 정숙함을 자랑하자, 알폰소는 ‘여자들의 신의란 믿을 게 못 된다’면서 내기를 제안한다. 24시간 안에 약혼녀들이 다른 남자에게 넘어가면 페란도와 굴리엘모가 알폰소에게 돈을 주고, 유혹에 끄떡없으면 반대로 알폰소가 두 사람에게 돈을 주기로. 돈 알폰소는 자매들에게 연인들이 전쟁터에 나가게 되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 약혼자들은 떠나자마자 곧 알바니아 기사로 변장하고 자매를 찾아와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사랑을 속삭인다. 자매가 이들의 구애를 거절하자 장난기가 발동한 두 약혼자는 자살하는 척 독약 소동까지 벌이고, 점점 마음이 약해지고 흔들리는 두 자매는 결국 남자들의 유혹에 차례로 넘어가는데, 재미있는 것은 자매가 각각 자신의 원래 연인이 아닌 사람에게 빠지게 된다는 사실이다. 당대에 센세이셔널을 불러일으켰음은 물론이고 모차르트 음악을 듣고 있으면 밝은 가운데 얼마나 재치 넘치게 네 남녀의 심리를 포착하고 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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