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인 무용계의 변화와 흐름에 따라 국립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이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는 ‘모던발레’. ‘모던발레’(Modern Ballet)는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각으로 개성적인 표현을 추구하는 발레로 음악, 연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까지도 접목시키는 발레의 신장르다. 이 ‘모던발레’가 전설적인 영화배우 ‘찰리 채플린’과 만났다. 바로 <모던발레 채플린>. 유럽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독일 라이프치히 발레단이 연기하고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연주, 2013년 라이프치히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한 이 작품은 전세계가 사랑하는 찰리 채플린의 영화 속 캐릭터 ‘리틀 트램프’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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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전설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캐릭터 ‘리틀 트램프’
탄생 100주년 기념작 <모던발레 채플린>
우리는 영화배우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 1889. 4.16~1977.12.25)의 모습을 큰 구두와 헐렁한 바지에 콧수염을 달고 지팡이를 흔들며 거리를 누비는 광대 ‘리틀 트램프’의 모습으로 기억한다. 20세기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캐릭터로 꼽히는 이 ‘리틀 트램프(Little Tramp)’는 찰리 채플린의 영화 <베니스에서의 어린이 자동차 경주(Kid Auto Races at Venice)>(1914)을 통해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캐릭터 ‘리틀 트램프’는 신사적인 모습을 한 유랑민으로 슬프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슬랩스틱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2014년, ‘리틀 트램프’가 다시 한 번 주목 받는 이유는 바로 올해가 ‘리틀 트램프’의 탄생 100주년이기 때문. 인간 찰리 채플린과 그가 연기한 캐릭터 리틀 트램프의 이야기가 모던발레로 다시 태어난 <모던발레 채플린>의 공연실황이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으며, IPTV를 통해서는 ‘찰리 채플린 HD특별컬렉션’을 상영하고 있어 ‘리틀 트램프’ 탄생 100주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HD로 리마스터링된 찰리 채플린의 장편영화 10편 <황금광 시대>, <서커스>, <키드>, <파리의 여인>, <시티 라이트>, <모던타임즈>, <위대한 독재자>, <살인광 시대> 등을 비롯, 1914년 1월부터 12월까지 키스톤스튜디오에서 제작한 34편의 단편코미디를 묶은 키스톤 콜렉션 34편을 올레TV와 SKB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전통 발레를 넘어선 신장르 ‘모던발레’와 브람스, 바그너, 바버 등 클래식 명곡의 만남!
<모던발레 채플린>은 발레의 소재로 영화인인 ‘찰리 채플린’을 등장시켰다는 것만으로도 이색적일 뿐 아니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발레의 신 장르인 ‘모던발레’와 클래식 명곡이 함께 한다는 것 또한 기대를 모은다. ‘모던발레(Modern Ballet)’는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음악, 연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를 함께 연기하는 새로운 발레의 형태로 이제껏 없었던 감각으로 개성적인 표현을 추구한다. <모던발레 채플린>은 다소 파격적이고 생소해 보일 수 있는 모던발레라는 형식을 통해 찰리 채플린의 삶이 더욱 다채롭게 표현되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모던발레’라는 장르에 대한 대중들의 높아진 관심 속에 2013년 라이프치히에서의 공연실황을 담고 있는 <모던발레 채플린>은 독일 출신으로 고전파 음악의 전통을 지킨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No.5(Ungarischer Tanz No. 5)’와 독일 라이프치히 출신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로엔그린 서곡(Lohengrin overture)’와 어우러진 감성연기와 발레단의 군무가 돋보인다. 또한 미국 출신의 작곡가 사뮤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Adagio for strings)’는 엔딩곡으로 사용되어 관객들이 두 캐릭터에 감정몰입에 집중하게 하여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자아낸다.
Modern Ballet Chaplin
인간 ‘찰리 채플린’ VS 캐릭터 ‘리틀 트램프’
이 둘의 숨겨졌던 히스토리 전격 공개!
많은 관객들이 찰리 채플린하면 캐릭터 ‘리틀 트램프’를 떠올릴 뿐 화장을 지운 실제 찰리 채플린에 대해서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공연실황 <모던발레 채플린>에는 인간 찰리 채플린과 그의 캐릭터인 리틀 트램프, 이 둘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우스꽝스러운 ‘리틀 트램프’의 모습 뒤에 숨겨진 위대한 예술가이자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인간 찰리 채플린’의 진짜 모습에 주목한다. 찰리 채플린은 영화 역사상 가장 훌륭한 배우이자 감독으로, 연기와 연출뿐만 아니라 제작, 음악까지 도맡았던 다재다능한 인물. 그런 모습에 반한 배우 하정우가 자신의 롤모델로 언급했을 정도로 그는 위대한 영화인이었다. <모던발레 채플린>에서는 여자 무용수인 아멜리아 윌러(Amelia Waller)가 ‘리틀 트램프’를, 남자 무용수인 타일러 갈스터(Tyler Galster)가 ‘인간 채플린’을 연기하며 두 인물의 모습을 대비시켰다. ‘인간 채플린’과 영화인으로의 고뇌, 그의 열정적이었던 사랑, 갑작스러운 유명세에 혼란스러운 심리 등 찰리 채플린의 인간적인 모습과 함께 영화 속 ‘리틀 트램프’의 연기 모습까지 모던발레의 독특한 해석으로 표현해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단과 오케스트라단의 조우!
라이프치히 발레단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영화계의 전설 찰리 채플린을 무대 위에 다시 올리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단과 오케스트라가 뭉쳤다. <모던발레 채플린>에서 찰리 채플린과 그의 캐릭터 ‘리틀 트램프’의 연기와 안무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독일 ‘라이프치히 발레단’이 맡아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전세계 20여개국의 40명 이상의 무용수로 구성된 ‘라이프치히 발레단’은 그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바그너, 바흐, 멘델스존 등 라이프치히 출신의 작곡가들의 음악을 활용하여 무대를 선보이는 발레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발레단의 수석안무가 겸 예술총감독인 ‘마리오 슈뢰더’가 안무를 맡아 ‘찰리 채플린’과 ‘리틀 트램프’ 두 인물을 새롭게 재해석, 독특한 <모던발레 채플린>을 완성시켰다. 또한 발레단의 연기를 돋보이게 해준 음악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1743년 부유한 직물 상인들이 유능한 연주가 12명을 초빙해 소규모 공연을 하면서 정규 관현악단으로 창설된 오케스트라로 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라이프치히의 문화적 상징이다. 또한 세계적인 작곡가인 멘델스존이 지휘를 맡아 당시, 바흐의 음악을 부활시키고 슈만이 발견한 ‘슈베르트 교향곡 제9번’을 초연하는 등 전세계 음악계에 한 획을 긋기도 했다. <모던발레 채플린>은 지휘자 마티아스 휨니의 손끝에서 찰리 채플린의 자작곡인 <모던 타임즈>의 ‘스마일’, ‘런치타임’ 등과 우리 귀에 이미 익숙한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바그너의 ‘로엔그린 서곡’,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등을 연주해 극의 웅장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