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인 권호와 덕경은 서로 다른 이념을 지녔지만 함께 항일 독립운동을 한다. 쌍둥이 아들 대일과 한일을 낳은 둘은 일본군과 싸우는 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고 각자 아들 하나를 데리고 헤어진다. 세월이 흘러 대일을 데리고 남한에 온 아버지는 방첩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대일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동생 한일이 북한에서 내려와 아버지를 암살한다. 아버지는 아들 대일이라 생각하고 무방비 상태로 있다 아들의 총을 맞고 죽는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을 접한 대일은 사건을 파헤치다 쌍둥이 동생 한일을 만나 운명적 대결을 벌인다. 현대사와 분단의 비극을 선 굵은 액션멜로드라마로 그린 작품. 60년대 한국영화의 장르적 상상력이 얼마나 놀라운 수준인지 감탄하게 만든다.
(남동철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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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철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