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출신의 중국 감독 페마 체덴 감독이 3년만에 연출한 신작이다. 2014년 상하이영화제에서 최우수촬영상을 수상했다. 페마 체덴 감독은 <성스러운 돌>(2005), <늙은 개>(2011) 등 줄곧 티벳의 삶과 문화를 영화에 담아온 중국을 대표하는 독립영화인이다. 영화는 천년 동안 내려온 전통 풍속인 활 쏘기 대회를 중심으로 티벳인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다모 마을과 랄롱 마을은 암도의 전설에 따라 해마다 활쏘기 시합을 열어 이긴 마을이 1년간 ‘성스러운 화살’을 보관한다. 랄롱 마을의 대표 드라돈은 다모 마을의 대표 니마에게 아쉽게 패하고, 좀처럼 분노를 삭이지 못한다. 질투와 열등의식에 사로잡힌 드라돈은 니마가 자신의 여동생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 방해를 일삼는다. 그러던 어느 날 티벳지방정부에서 주최하는 국제활쏘기대회가 열리고, 마을 대표를 뽑는 시합에서 드라돈과 니마는 다시 만나게 된다. 티벳 고원의 아름다운 풍광만큼이나 순수하고 맑은 티벳인들의 우정과 사랑이 눈부시다.
(강내영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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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영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