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수감된 남자친구나 남편을 만나는 유일한 방법은 결혼뿐이다. 법률적으로 보장되는 면회를 위해 혼인신고서가 필요한 여성들은 형식에 불과한 서류신고를 서둘러 마치고 교도소로 향하고, 신부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이틀간의 부부면회가 보장된다. 남편을 교도소로 보내고 홀로 힘든 시간을 견디는 여성들의 외로움과 일탈, 그리고 다양한 감정의 결들을 담아낸 영화로, 정치적 비판이나 고발보다는 이들의 사랑과 관계에 초점을 맞추며 공감을 불러일으킨 영화이다. 올해 베를린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영우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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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