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최초 여성감독 누차 고고베리제가 만든 교육과 선전을 위한 일종의‘문화영화’로 휴양지로 유명한 라차 산악 지역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터잡고 척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비적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픽션. 이곳 마을에 전력발전소와 온천을 위한 리조트가 들어서며 새로운 변화와 삶에 대한 희망의 기운으로 들뜬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한 영화기법을 동원해 담아냈다. 옛 생활과 새로운 생활의 대조라는 1세대 소련영화의 전형적인 특징을 따라가는 이 영화는 한동안 유실되었다가 82년 만에 프린트가 발견되어 고향 조지아로 돌아온,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 영화다.
(김영우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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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