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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갇힌 꿈

03-FLATS

2014 싱가포르 15세이상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90분

누적관객 : 40명

감독 : 루이 왕 핑

출연 : 심분응오 에이미 타시아나 more

2012년 싱가포르 국민의 82%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1960년대의 주택부족과 열악한 생활조건을 개선하려는 국가적 노력 속에서 대규모로 건설되었다. 주거공간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머무를 장소의 제공을 넘어서 정치적 목적을 반영하고, 사회구성과 연관되어 있으며, 개인의 삶의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싱가포르 정부는 아파트 공급과 내부구조에 있어 결혼을 통해 구성된 규율적인 가족을 우선시해왔다. 치밀한 조사에 근거한 영화는 이런 정치적 주거정책에 소소하게 대항하는 독신 여성 세 명을 쫓는다. 독립적인 세 여성은 균일하게 지어진 아파트 구조와 전통을 고수하려는 정부의 이데올로기를 자신의 일상에 맞춰 재조정하고 개조해 살아간다. 아티스트 탕은 아파트를 리모델링 해 거주지 겸 스튜디오로 사용하고, 말레이계 전직 모델인 중년의 에이미는 화려하게 집을 꾸미고 복도를 이용해 파티를 연다. 싱가포르 첫 위성도시의 주민인 심 부인의 집은 친척들이 모이는 중심공간이 된다. 고정된 카메라와 일관된 앵글은 내부공간 활용의 차이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게 해주는 반면, 반복되는 아파트의 롱쇼트는 기하학적 미학과 함께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혜영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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