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건설 붐에 졸부의 딸이 된 지혜는 부모가 고아인 와이와 사귀는 것을 반대하자 언쟁을 벌이다가 부산으로 가출해 버린다. 지혜를 찾으러 부산에 도착한 와이는 어떤 운명처럼 지혜를 만나게 되어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그러던 어느날 지혜가 어두운 창고 안에서 어떤 사내들에게 강간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지혜는 갈등속에 방황을 시작하고 술로 허송세월을 보내던 순간 그녀의 뱃속에 새 생명이 자라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한편, 와이는 가까스로 자신을 버린 어머니의 소식을 알고 달려가지만, 어머니는 이미 병마에 찌들어 죽고 만다.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전에 지혜가 분만실에서 아이를 낳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와이가 병원에 도착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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