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고골의 단편소설을 쇼스타코비치 자신과 친구들이 만든 대본으로 1920년대 소비엣 러시아 아방가르드 예술에 있어서 진주와 같이 귀중한 작품이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오페라를 통해 형식주의에 얽매인 당시 사회를 신랄하게 비평한다. 1930년에 초연되다마자 16주 연속공연을 기록할 만큼 대단한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신문광고를 읽고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8중창은 잘 조직된 음악적 혼란을 보여주는 찬란한 곡으로 오페라의 묘미를 더한다. 8급 공무원인 코발레프는 일어나 보니 자기 코가 없어졌음을 알고 깜짝 놀란다. 코발레프는 거리로 나왔는데 자신의 코가 관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한다. 코발레프가 환장해서 자기 코한테 따지지만 코가 자신보다 더 높은 5등급 관등의 옷을 입고 있어서 함부로 말을 못하고 그사이 코는 떠난다. 코발료프가 집에 돌아왔는데 경찰관이 코를 찾아줘서 다시 붙이려 하지만 안 붙다가, 자고 일어나 보니 코가 붙어있게 된다. 코를 찾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풍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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