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상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은 시대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렸다. 그 이름들은 인근에 있던 건물명에서 따온 것들이었는데, 그 건물들은 모두 사라졌다. 이곳에 있었던 건물들 중에는 신영상가처럼 해체된 건물도 있고, 백석동천처럼 복원을 계획 중인 곳도 있고, 세검정처럼 다시 복원된 건물도 있다. 복원의 대상이 되는 것은 건물만이 아니다. 홍제천도 몇 해 전에 복원된 것이다. 세검정의 역사와 홍제천 부근의 역사도 복원된 것이고, 어쩌면 영화가 보여주는 모든 것들도 일종의 복원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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