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포르투갈의 식민지 기니비사우는 독립 전쟁 중이다. 시민군 진영에 속한 디밍가는 연락이 끊긴 남편 사코를 찾기 위해 포탄을 머리에 이고 긴 여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도착하는 마을들은 이미 폐허로 변해 있다. 하지만 디밍가는 희망을 잃지 않고 전쟁 이후의 삶을 계획한다. 기니비사우 태생의 플로라 고메스 감독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준 영화로 1988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소개되어 특별한 주목을 받았으며, CICAE상 부문에서 특별언급, 엘비라 노타리상에서 특별언급되었다. 전쟁의 참상과 그 속에서도 내일을 꿈꾸는 민중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