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인간에게 얼마나 절실하고 가까운 물질인지 알고 있는가? <워터마크>는 지상에 새겨진 물의 흔적을 5K UHD 화면으로 생생히 담아내면서 물과 인류의 역사적 유대와 관련성을 되짚고 살피는 다큐멘터리다. 장대한 콜로라도 강이 바다까지 이르지 못해 만들어진 황폐한 삼각주부터 물 사용이 많은 방글라데시 다카의 가죽 공장, 헌팅턴 비치의 US 오픈 서핑 대회부터 갠지스 강에 3천 만 명이 모여든 인도 알라하바드의 쿰브멜라 축제에 이르기까지, 카메라는 실로 세계 곳곳을 넘나든다. 또한 영화는 그린란드에 2km가 넘는 깊이의 구멍을 뚫어 얼음을 채취하는 과정과 원시의 형태를 간직한 브리티시 콜롬비아 북부의 장엄한 분수령을 탐험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2015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 World Water Forum에 앞서 물 관련 주요한 이슈들을 제기하는 차원에서 <얀 베르트랑의 여행: 목마른 대지>와 함께 선정되었다.
*2013 토론토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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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토론토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