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체코슬로바키아 의용군은 북아프리카 전선의 연합군에 참가한다. 신병인 포스피칼 등은 이집트 캠프에 배속된다. 고된 훈련을 거쳐 그들이 배속된 제11 보병대대는 리비아의 토브룩을 사수하는 게 임무다. 그 곳은 독일의 롬멜 기갑사단과 이탈리아군에 포위된 지옥의 최전선이었다. 참호에 틀어박힌 병사들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포격, 장렬한 백병전… 모래바람이 거칠게 불어대는 가운데 몸을 날리며 차례차례 쓰러져 가는 전우들… 광기와 다름없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가혹한 나날들… 그런 가운데 포스피칼의 마음도 무언가 무너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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