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알 순 없었던 내 어머니에 대해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사라 폴리는 돌아가신 어머니 다이앤에 대해 그들이 알고 있는 모든 걸 얘기해달라며 아버지 마이클 폴리와 가족들을 카메라 앞으로 초대한다. 그들이 기억하는 다이앤은 밝고 생기 넘치는 사람이었으며 자유분방하고 개성강한 배우였다. 몇 번의 결혼 실패 후 운명의 상대 마이클을 만나게 되고, 고요히 침잠하는 물과 타오르는 불처럼 서로 정반대의 성격이던 두 사람은 42살의 늦은 나이에 사라 폴리를 낳는다. 그리고 어느 때부턴가 사라가 아버지를 닮지 않았다는 우스개 소리가 가족의 비밀처럼 자리잡게 된다.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주변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탐정처럼 자신이 모으게 된 모든 조각들을 펼쳐 보이던 그녀는 어느덧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진실에 다다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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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폴리는 돌아가신 어머니 다이앤에 대해 그들이 알고 있는 모든 걸 얘기해달라며 아버지 마이클 폴리와 가족들을 카메라 앞으로 초대한다. 그들이 기억하는 다이앤은 밝고 생기 넘치는 사람이었으며 자유분방하고 개성강한 배우였다. 몇 번의 결혼 실패 후 운명의 상대 마이클을 만나게 되고, 고요히 침잠하는 물과 타오르는 불처럼 서로 정반대의 성격이던 두 사람은 42살의 늦은 나이에 사라 폴리를 낳는다. 그리고 어느 때부턴가 사라가 아버지를 닮지 않았다는 우스개 소리가 가족의 비밀처럼 자리잡게 된다.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주변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탐정처럼 자신이 모으게 된 모든 조각들을 펼쳐 보이던 그녀는 어느덧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진실에 다다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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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 1]more
<우리도 사랑일까> 사라 폴리 감독이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우리도 사랑일까>,<어웨이 프롬 허>로 독특한 개성과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사라 폴리 감독의 신작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 그녀의 어머니 다이앤 폴리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가족과 주변인들을 통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모든 걸 알 순 없었던 그녀의 비밀과, 가족의 진실, 그리고 사라 폴리의 출생의 비밀을 밝혀가는 과정이 그 어떤 스릴러보다도 흥미진진하게, 그 어떤 드라마보다 감동적으로 전해진다. 2013년 캐나다 감독 조합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토론토 비평가 협회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수상을 시작으로 뉴욕비평가 협회, 전미 비평가위원회(NBR), LA비평가 협회, 미국작가 조합상(WGA)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모두 휩쓴 화제작이며, “매혹적이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이야기를 예술로 승화시킨 걸작!” (Nicole Sperling, Los Angeles times) “이 영화는 모든 면에서 특별하다! 가족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가는 용기 있는 여정이자 친밀한 탐구” (Steven Rea, The Philadelphia Inquirer) 등의 호평을 받으며 <우리도 사랑일까>보다 더 열광적인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남긴 비밀과 거짓말 속에서 딸은 용기 있게 진실을 찾아간다. 그 여정의 끝에 어떠한 진실이,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가족의 숨겨진 비밀을 밝혀가는 용기 있는 여정은 이 젊은 여성감독의 행보에 놀라움을 더해준다. 아무 편견 없이 진실에 다다르는 과정은 차분하게 흘러가다 예기치 못한 국면을 맞이하게 되고, 진실이 쓰나미처럼 휩쓸고 간 후에도 이 가족의 평온함은 눈부시며 일상과도 같은 사랑은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긴다. 가려진 기억과 진실 그리고 발견을 통한 긴 여행을 마치고, 사라 폴리는 무엇이 가족을 만드는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가족은 함께 경험하고,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항상 곁에 있는 존재다.” 함께한 시간과, 공유된 기억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들이 어떻게 개인과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우리를 만들어가는지 보여주며 어떠한 비밀과 상처에도 사랑으로 감싸 안으며 최선을 다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는 해외에서의 격찬에 이어 국내 관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ABOUT MOVIE 2]
가족의 비밀과 진실에 대한 탐험
어머니의 비밀을 찾아가는 감동의 여정이 시작된다!!
최근 가족의 비밀과 관련된 소재로 큰 호응을 얻었던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는 뒤바뀐 아이들의 출생과 관련된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평온했던 일상은 깨어지고 모두가 고통에 휩싸이게 된다. 가족의 비밀, 그 중에서도 출생의 비밀은 드라마의 단골 소재일 정도로 그것을 듣는 이들에게는 흥미진진함을, 그것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일생일대의 충격을 선사한다. 세상에 없는 어머니의 비밀과 그 진실을 추적해가는 이야기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역시 유명 여배우의 출생의 비밀과 관련된 이야기다. 그러나, 사실 영화 중심에 자리잡은 이 “비밀”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다. 이 작품의 핵심은 이야기 자체가 아니라, 흥미롭게도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사람들은 입을 모아 그녀에게 이 사건이 좋은 영화 소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은 이러한 의견들에 동의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야기의 여파를 관찰하는 것에 더욱 흥미를 느꼈다. 이야기를 전하는 것 자체가, 이야기를 바꾸는 행위라고 말하는 그녀는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야기를 각색하고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모습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그녀의 가족들 역시 이야기의 진위여부에 개의치 않고 이야기를 전하는 것에 더 즐거워했다. 가족의 불투명한 진실을 좇는 그녀의 조사는 농담에서 비롯되었지만 복잡하고 깊은 애정이 담긴 가족의 초상을 진실되게 그려냈다. 사라 폴리 감독은 ‘진실은 누가 그것을 말하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가족의 구성원이 아닌 탐정과도 같은 존재로 가족들 사이에 감춰진 비밀들을 조사한다. 참신하고 솔직하게 대답들을 끌어내지만 답변들 가운데는 어머니와 관련된 같은 경험임에도 모순들이 존재한다. 답해지지 않은 질문들만 남겨놓은 채 너무 일찍 그들 곁을 떠나버린 그리운 엄마를 추억하는 가족들의 모습 속에서 감독은 가족의 본질이 매우 복잡하다는 것을, 따스하지만 엉망이고 거칠면서도 다정한 것임을 드러내며 모순들을 풀어간다.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는 가려진 기억과 진실의 본질을 찾아 탐험하지만, 영화의 핵심은 우리의 이야기들이 어떻게 개인과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우리를 나타내고 정의하는지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영화이다. 인터뷰 대상을 모았을 당시, 감독은 이야기의 진위와 허구성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작은 단위의 기억을 통해 엮는, 그리고 실제로 사실이라고 믿는 불변의 이야기 조각들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각자 알고 있는 버전의 이야기를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녀는 겉으로는 자비롭게 접근하면서도 조작의 여지가 있음을 항상 의식하고 경계했다. 그렇지만 그러한 조작과 허구 역시 이 영화가 포용해야 할 지점임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수많은 기억의 조각들 사이에서도 변함없이 그녀의 어머니 다이앤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는 결말은 어떤 드라마가 전하는 감동보다 더 진한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