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상황을 이용한 코미디 기법이 잘 나타난 작품. 2차세계대전이 한창 진행중인 1943년 프랑스를 무대로 하고 있다. 연합국쪽 공수부대원 3명이 비행기 엔진 고장으로 독일군이 점령한 파리에서 흩어져 불시착한 뒤 약속장소인 목욕탕으로 대피하기 위해 벌이는 모험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그 가운데 명지휘자 카라얀을 희화한 듯한 신경질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단순하고 어설퍼 보이는 페인트공이 끼어들면서 웃음을 준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대체로 비장하거나 심각하게 전개되지만, 제라르 우리는 특유의 코믹센스로 전쟁을 인간사의 코미디적 해프닝으로 보고 역설적으로 희화화해서 풀어간 점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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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대체로 비장하거나 심각하게 전개되지만, 제라르 우리는 특유의 코믹센스로 전쟁을 인간사의 코미디적 해프닝으로 보고 역설적으로 희화화해서 풀어간 점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