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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한 개의 사과

1001 Apples

2013 12세이상관람가

다큐멘터리

감독 : 타하 카리미

이라크의 쿠르드족 학살의 역사를 실험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1988년 이라크 정부는 인종말살정책인 ’안팔작전’을 펼쳐 182,000명의 쿠르드족을 학살하고 매장한다. 이 학살의 현장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파지르는 고향으로 돌아가 이 은폐된 역사와 그 희생자들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학살의 생존자들의 처참한 기억이 증언 방식의 인터뷰로 하나씩 소개된다. 그리고 희생자들의 남겨진 가족들은 그들의 사진과 편지로 잊혀진 희생자들을 되살린다. 기억하는 것조차 고통스러운 과거를 ‘안팔을 기억하라’는 문구에 새겨 세상에 알리고, 희생자의 가족에게 붉은 사과를 전달한다. 이 비인간적인 범죄가 낳은 비극적인 역사를 되살리는 것은 증오와 복수 때문이 아니다. 천 한 개의 사과에 부활한 희생자에 대한 기억을 담아 용서와 화해로 가기 위함이다. 이 작품은 올해 5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타하 카리미 감독의 첫 번째 장편다큐멘터리이며 유작이다.
(조영정/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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