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거인>은 13살의 아버와 그의 절친한 친구 스위프티에 대한 현대적 우화이다. 학교에서 퇴출되고 이웃사람들로부터 소외된 두 사람은 이기적 거인인 고철상 키튼을 만나고 말과 수레를 이용해서 고철 조각을 수집하기 시작한다. 스위프티는 말을 다루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고 한편 키튼에 필적할 만한 아버는 키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열심이고 돈을 모은다. 그러나 키튼이 스위프티를 더 좋아하게 되면서 아버는 상처를 받고 두 소년의 사이는 점차 벌어진다. 아버가 점점 더 탐욕스럽고 착취적으로 변해가면서 둘 사이는 더 벌어지고 긴장이 고조되고 결국 그들 모두를 바꾸어 버리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진다. 클라이오 바나드 감독은 오래 전부터 자신의 영화 제목에 영감을 받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이기적인 거인』을 각색하고 싶었다고 한다. 동화에서 이기적 거인은 어린이들을 정원에서 쫓아내고 아이들은 놀이터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전양준_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more
(전양준_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