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한 인도를 담아보겠다며 무턱대고 인도로 떠나온 다큐멘터리 PD ‘병태’, 그의 파트너가 되어 인도에 온 날라리 촬영감독 ‘최감독’, 취업에 실패하고 허무맹랑하게 인도로 도망쳐온 ‘한나’, 남편과 아들의 무관심에 홀연히 인도로 가출한 ‘순영’까지. 어느날, 인도의 뒷골목을 촬영중이던 병태와 최감독, 이들은 가짜 NGO에 속아 약이 든 물을 마시고 쓰러지지만 순영과 한나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네 사람이지만, 저마다 가진 사연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이들 사이에 미묘한 동질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후 이들이 인도에 가졌던 환상들이 하나 둘 씩 파괴되고 점점 마음으로 인도를 보기 시작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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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도움으로 제작되고 SNS를 통해 완성된 영화
턱 없이 적은 제작비로 인도 올 로케이션 촬영을 감행한 <시바 인생을 던져>는 제작 초기에 제작비의 한계로 중단 위기를 겪었다. 그때 힘을 보태주신 분들이 바로 SNS와 카페에 올려진 제작진의 사연을 보고 후원해주신 백 여분의 후원인! 가수 이효리씨와 이적씨도 사연을 보고 도움을 주셨다. 이를 통해 영화는 결국 완성이 되고, 개봉일을 기다리는 중, 청천벽력과 같은 이성규 감독님의 간암 말기 판정과 건강이 급격히 악화 되며 개봉날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자, SNS를 통해 감독님을 위한 특별 시사회를 모집하고 많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춘천 CGV에서 “한 사람을 위한 특별 시사회”가 예정되었다. 영화 <시바 인생을 던져>는 아낌없이 모든 것을 도와주신 사람들이 제작하고 완성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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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미친 사람들이 만든 인도 영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짜 인도의 모습까지 렌즈에 담을 수 있는 인도 전문가 이성규 감독을 비롯하여 인도여행 10년차의 인도광(抂) 시나리오 작가, 열혈 현지 인도 STAFF 들이 있었기에 인도 올 로케이션이 가능했다. 특히 이성규 감독은 오랜 세월 인도를 누비며 인도인들과 살을 맞대고 촬영을 해온 특유의 카리스마로 현지 거주하고 있는 수많은 주민들이 자연스러운 엑스트라로, 혹은 조연으로 영화속에 출연하고 있다. 또한 여배우 수현은 모두가 마다하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인도 올 로케이션 촬영에 매력을 느껴 영화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열혈 인도 매니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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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면 갈수록, 더 깊게 보려 할수록 매력이 있는 곳, 인도
대학생들이 때가 되면 흔히 많이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과 인도 배낭여행은 큰 차이가 있다. 유럽을 갔다 온 사람들은 장소를 이야기 하지만, 인도를 갔다 온 여행자는 사람을 이야기 한다. 이성규 감독이 인터뷰에서 한 말 중에 “당신이 살면서 10년 동안 겪을 희한한 일을 인도는 단 한 달이면 겪을 수 있다. 인도 배낭여행은 압축형 인생극장이다 ” 라고 한다. 그만큼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다시 새로운 일들이 생겨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다는 뜻이다. 오랜 20년 다큐멘터리 감독의 내공으로 진짜 인도를 카메라에 담은 아름다운 영상의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