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기 전 가혹한 환경 속에서 자유분방한 색채와 터치로 훌륭한 그림을 그려낸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짧은 삶을 그린 전기영화. 로트렉은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를 당해 다리 성장이 멈춰버린다. 그같은 신체적인 핸디캡을 안고 절망에 빠진 채 자신을 학대하듯 방탕한 삶을 살아가는 로트렉. 생계를 위해 광고 포스터 일을 하게 된 로트렉은 물랭 루즈에 드나들게 되면서 격조높은 여가수 잔 아브릴, 쾌활한 무희 라 굴뤼, 강렬한 캐리커처의 뱅상 드 소쉬에 등 당대 유명 인사들과 교분을 쌓기에 이른다. 그러면서 로트렉 자신도 몽마르트르의 유명인이 되지만 술과 방탕한 생활은 너무나도 일찍 그의 삶을 앗아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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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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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캉 시퀀스를 통해 생생하게 시대 분위기를 묘사하는 도입부나 뮤지컬 코미디 방식으로 로트렉의 죽음을 다룬 마지막 신에서 보듯, 존 휴스턴 감독의 현란하고 대담한 비주얼 감각을 보여주는 영화. 차후에 휴스턴과 훌륭한 컴비를 이룰 촬영감독 오스왈드 모리스가 처음으로 휴스턴과 손을 잡았으며, 저명한 영화음악 작곡가 조르주 오릭이 음악을 담당했다. 아카데미 의상상, 미술상 수상작. [씨네21 234호, TV영화]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