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여자를 창조했다. 그리고… 마놀로 블라닉은 하이힐을 창조했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가 사랑한 슈즈, 마놀로 블라닉, 그리고 ‘레드 솔(red sole)’을 창시한 뉴 레전드 크리스찬 루부탱과 패션 피플들을 열광하게 만든 과감한 디자인의 월터 스테이저 등 1%의 슈즈를 만들어온 디자이너들이 하이힐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뭉쳤다. 하이힐은 어떻게 여성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나, 그리고 남성들은 왜 하이힐을 신은 여자에 빠져드는가. 전세계 슈어홀릭들이 말하는 내가 하이힐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지금부터 밝혀진다.
more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가 사랑한 슈즈, 마놀로 블라닉, 그리고 ‘레드 솔(red sole)’을 창시한 뉴 레전드 크리스찬 루부탱과 패션 피플들을 열광하게 만든 과감한 디자인의 월터 스테이저 등 1%의 슈즈를 만들어온 디자이너들이 하이힐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뭉쳤다. 하이힐은 어떻게 여성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나, 그리고 남성들은 왜 하이힐을 신은 여자에 빠져드는가. 전세계 슈어홀릭들이 말하는 내가 하이힐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지금부터 밝혀진다.
동영상 (1)
- 제작 노트
-
Hot Issuemore
“모든 현대 여성은 슈어홀릭이다”
여자들의 패션이자 취미, 친구 그리고 종교로 군림한 하이힐!
그 비밀을 파헤치는 본격 스타일 다큐!
‘슈어홀릭(Shoeaholic)’이란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다. 골목길에서 만난 강도에게 다른 건 괜찮지만 마놀로 블라닉만은 안 된다고 외쳤던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에게 여자들이 열광하면서 시작된 ‘슈어홀릭 신드롬’은 유명 스타들의 ‘슈어홀릭 커밍아웃’ 시기를 거쳐 전세계적 현상이 되었다. 하지만 ‘슈어홀릭’이란 용어가 새로 생겨났을 뿐, 슈즈에 대한 욕망은 여자들의 본능 속에 오래 전부터 내재되어 왔다.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동화 ‘신데렐라’를 읽으며 유리 구두의 주인공이 되고 ‘빨간 구두’의 여자 아이처럼 예쁜 구두를 신고 춤을 추는 상상을 하며 자랐을 테니까 말이다. ‘섹스 앤 더 시티’는 정의되지 않은 여자들의 본능을 꺼내 찾아주었을 뿐이다. 단순한 패션 소품을 넘어 취미이자 친구, 그리고 누군가에겐 종교로까지 군림하고 있는 하이힐, 영화 <하이힐을 신은 여자는 위험하다>는 모두가 잠재적 슈어홀릭인 현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왜 여자들이 하이힐에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지 그 비밀을 파헤쳐가는 본격 스타일 다큐이다. 수백, 수천 켤레의 슈즈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셀러브리티들부터 패션 에디터와 작가, 그리고 슈즈를 사랑하는 보통의 여자들, 그리고 이들이 열광하는 전세계 TOP 디자이너들이 밝히는 하이힐에 대한 모든 것, 영화 <하이힐을 신은 여자는 위험하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하나의 슈즈를 찾아가듯 흥미롭고도 관능적인 탐구 과정으로 보는 이들을 매혹할 것이다.
Hot Issue
“구두는 여자를 변화시킨다”
옷도, 가방도, 보석도 아닌 하이힐이어야 하는 이유!
여자를 비로소 여자이게 하는 하이힐의 미학!
옷, 가방, 보석… 여자들이 사랑하는 아이템은 많다. 그런데 왜 하이힐에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사실 눈에 잘 띄지 않을 수도 있는 위치인데 말이다. 마릴린 먼로는 여자들의 베스트프렌드를 다이아몬드라 했다지만 슈어홀릭들은 그 대신 구두를 자신의 애인처럼 여긴다. ‘어떤 구두를 신을 지 정했다면 그날의 스타일은 이미 완성된 거죠’라는 보그의 전 액세서리 에디터 필리파 피노의 말처럼 구두는 스타일을 완성시켜 주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하이힐은 여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하겠다. 다시 한 번 마릴린 먼로의 말을 인용하자면 그녀는 “누가 하이힐을 발명했는지는 몰라요. 하지만 여자라면 누구나 그에게 큰 신세를 지고 있군요.”라며 하이힐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그녀는 특히 스틸레토 힐을 사랑했는데 여러 대중 매체를 통해 노출된 그녀의 이미지는 2차 세계 대전 직후 일기 시작한 하이힐 붐에 크게 일조했다. 특히 하이힐에 대한 남자들의 성적 판타지를 만들어가는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정신분석학자들은 일찍이 몸의 가장 낮은 곳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구두를 아름다움과 욕망이 결합된 섹슈얼리티의 상징으로 보았다. 또한 하이힐을 신는 행위 자체가 성행위와 닮아 있고 하이힐을 신은 발의 모양이 오르가즘을 느낄 때의 자세와 같다는 분석까지 내놓으며 ‘하이힐 = 성적인 상징’이라는 신빙성 있는 학설을 내놓았다. 하이힐을 신은 여자는 매력적이다. 그래서 위험하다. 굳이 정신분석학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구두는 여자를 변화시킨다”는 디자이너 마놀로 블라닉의 말처럼 하이힐을 신는 것 자체만으로도 여자들은 마법에 빠진다. 아찔한 굽높이만큼 높아진 키는 당당함을, 자연스럽게 생기는 몸의 곡선은 관능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당하고 관능적인 여인에게 매력을 느끼지 않을 남자들은 없다. 이것이 여자들이 발의 고통을 감내하고서라도 하이힐을 신는 첫 번째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