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눈물이 내 몸속으로 녹아든다.
무던한 일상을 보내건 잡지사 기자인 남자는 인터뷰할 사람들의 사진을 뒤척이다 며칠 전 카페에서 울부짖던 여자의 얼굴을 발견한다. 누드 모델인 여자를 인터뷰한 그는 어느 날 술에 만취한 여자를 데려가라는 낯선 남자의 전화를 받는다. 그는 비에 흠뻑 젖어 떨고 있는 여자를 데려와 따뜻하게 감싸주고, 그녀에게 연민을 느낀다.여자가 그의 집에 머물면서 남자는 여자를 보살피고, 서서히 여자에게 빠져든다. 어느새 여자는 남자의 일상에 자리잡지만, 여자는 옛 애인의 전화가 오면 다시 과거로 도망친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를 항상 기다리고 그런 중에 남자는 여자의 몸의 상처를 보고 분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