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무라 키하치는 아내 없이 홀로 아들 토미오를 키우며 근근이 살아가는 홀아비다. 어느 날 그는 갈 곳 없는 여자 하루에를 보고 동정심에 친구 오토메에게 그녀를 부탁한다. 그 후 키하치는 하루에를 향한 마음이 생기고, 커가는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하루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 하루에를 향해 계속되는 아버지의 구애를 바라보는 토미오는 짜증이 난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받은 토미오는 그 동안의 섭섭함과 짜증을 아빠에게 쏟아낸다. 인물들의 감정묘사와 특유의 유머가 돋보이는 1930년대 오즈의 걸작 중 한 편으로 무성영화 시절 오즈의 또 다른 자아라고 할 수 있는 배우 사카모토 다케시가 노동자 아버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2011년 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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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