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해피엔드가 수없이 오고 가며, 생각하면 눈물이 나다가도 웃음이 나는. 이러한 청춘은 분명 모든 사람들의 인생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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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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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처한 상황이 다르고 시선이 달라도, 행복한 삶에 대한 동경은 누구도 같다.
마주한 나와 당신.나의 오른쪽은- 당신의 왼쪽은-, 우리가 동경하는 그것은... 같은 방향이다.
리뷰
도시는 거대하고 분주하다. 서울만이 아닐 것이다. 창밖에 펼쳐진, 또는 길에서 마주치는 도시의 외관은 늘 개인의 왜소함을 뒤따르게 한다. 힘들게 목표를 세우고 들어간 회사에서 매순간 마주치게 되는 일상의 사소함과, 정작 하고 싶은 일은 건너편의 타인에게서만 성취되고 있는 것 같은 정서의 빈곤감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무척 친숙하다. 누구나 겪고 사는 문제를 다룰 때 흔히들 우려하게 되는 진부함을 보란 듯이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이 영화는, 단정한 연출력이 기워낸 촘촘한 솜씨가 영화에서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 준다.
(2012년 제2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손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