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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섬 크릭

Trouble Island

1995 미국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88분

감독 : 장 조던 스티븐 아처

# 가족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일은, 그것이 그저 가족끼리 보고마는 홈비디오가 아닌 다음에야, 가장 힘든 작업일 것이다. 감상에 빠지지 않고 냉정을 잃지 않으면서, 장 조던은 자기 가족의 수난사를 다큐멘터리로 완성해냈다. 집안 대대로 가꿔온 농장이 경제적인 압박을 받고 있어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아버지가 가족회의를 소집한 것이 영화의 시작. 80년대 미국 농업이 침체일로를 걷기 시작하면서, 조던 일가 역시 많은 빚을 지게 됐다. 장의 부모는 농기구와 가축을 내다팔아 빚을 탕감하고, 땅은 큰 아들에게 물려주기로 한다. 영화는 하나둘 살림을 정리하는 노부부의 담담한 모습을 따라간다. 열악한 현실을 버텨나갈 수 있는 건 이들에게 "가족"이 있기 때문. 농장을 정리하고 50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은 부모에게 딸이 묻는다. 과연 인생에서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느냐고.
(트러블섬 크릭)은 (하이눈) 등 서부영화 장면을 간간이 삽입해 농담을 던지는 등 무거울 법한 이야기에 유머로 활기를 준다. 필름 현상료가 없어 1년 동안 창고에 묵고, 아이오와 지역 민간기구의 보조금으로 겨우 편집을 마치는 등 제작 과정에서 영화 내용과 비슷한 곡절을 겪기도 했다. 고생에 따른 보답인지 96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시드니영화제와 샌프란시스코영화제에서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꼽혔다. / 씨네21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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