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에 다가갈수록 위험에 빠져든다
런던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잔혹한 살인사건. 수사를 맡게 된 형사 버니는 사건 현장에서 한 여자와 마주치고 첫눈에 사로잡힌다.그녀의 이름은 애나. 그날 이후 애나의 뒤를 쫓던 버니는 우연을 가장해 그녀에게 접근하고 두 사람은 빠른 속도로 가까워진다.
한편, 수사가 진행되고 용의자의 범위가 좁혀져 가는 가운데 마침내 완성된 몽타주는 애나의 얼굴과 일치하는데...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린 애나와 버니, 용의자와 형사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을 기다리는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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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살인사건, 팜므파탈 용의자와 베테랑 형사의 위태로운 러브스토리가 시작된다!
감각적이고 섬세한 감성 연출이 돋보이는 새로운 스타일의 느와르 멜로 <아이,애나>!
의문의 살인사건, 수사를 맡은 베테랑 형사와 그를 혼돈에 빠뜨리는 팜므파탈 용의자의 위태로운 로맨스는 느와르 영화 속 빠져서는 안될 흥미진진한 설정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남성 캐릭터 위주의 마초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느와르 영화에서 로맨스가 부수적인 흥미거리에 불과했다면 영화 <아이,애나>는 긴장감 넘치는 로맨스를 영화의 중심부로 끌어들이고 거기에 섬세함까지 더한 새로운 스타일의 느와르 멜로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원초적 본능>에서 보여졌던 욕망과 유혹의 위험한 관계, 위태로운 사랑의 전율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영화가 탄생한 것이다. 영국 출신의 신예 버나비 사우스콤 감독은 첫번째 장편인 이 작품으로 2012년 베를린영화제와 로카르노영화제, 상하이영화제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밴쿠버영화제에서 관객이 직접 뽑은 관객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클래식과 모던이 공존하는 감각적인 도시 런던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관능미 넘치는 로맨스가 이제 곧 관객 곁으로 찾아온다.
런던의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잔혹한 살인사건. 수사를 맡은 강력계 형사 버니는 현장 감식 중 우연히 마주친 여인 애나에게 단숨에 사로잡힌다. 우연을 가장해 애나에게 접근한 버니.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의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애나를 둘러싼 비밀 또한 하나 둘 베일을 벗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녀에게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까. 느와르 영화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생생하게 전하는 동시에 사랑의 설렘, 연민, 치유라는 섬세함까지 놓치지 않는 감성 느와르 <아이,애나>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끝냈다.
2012년 베를린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 상하이영화제 초청! 밴쿠버영화제 관객상 수상!
샬롯 램플링의 아들 버나비 사우스콤 감독, 세련된 감각으로 세계 영화계를 물들이다!
영화 <아이,애나>의 감독 버나비 사우스콤은 배우 샬롯 램플링의 아들이다. 닮은 외모만큼이나 그는 배우인 어머니로부터 예술적 감수성을 물려받았다. 그리고 꾸준히 감독으로서의 재능을 발전시켜왔고, 마침내 영화계 대선배인 어머니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실력파 영화감독으로 성장한 것이다. 버나비 사우스콤 감독은 “처음 어머니에게 캐스팅을 제안하기까지 매우 어려웠지만, 결정이 내려진 후에는 오히려 모든 것이 단순하고 쉽게 풀려나갔다. <아이,애나>는 우리 두 사람에게 주어진 특별한 기회였고, 그렇기에 이 과정을 함께 한다는 것은 어머니에게는 배우로서, 나에게는 감독으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버나비 사우스콤 감독은 프랑스에서 연극 연출가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뮤직비디오와 광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영국의 채널4, BBC1 등에서 쇼와 드라마 연출을 맡으며 감독으로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그의 첫번째 장편 <아이,애나>는 또 한 명의 주목할 만한 신인감독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베를린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 상하이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이후 밴쿠버영화제에서 관객들이 직접 뽑은 관객상을 수상하며 버나비 사우스콤은 영화감독으로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버나비 사우스콤 감독은 제작자 펠릭스 보센의 추천으로 소설 [아이,애나]를 접하게 된 이후, 곧장 영화화를 결심하게 된다. 무엇보다 형사가 아닌 용의자 그것도 여성의 시점에서 그려진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은 감독을 사로잡았다. 느와르 영화의 대표적 설정인 팜므파탈 용의자와 형사 사이에서 시작된 로맨스를 바탕으로, 애나를 통해 인간 내면의 약한 본성을 파고드는 스토리는 버나비 사우스콤 감독 특유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력이 더해져 새로운 스타일의 감성 느와르 <아이,애나>로 완성되었다.
관록의 두 배우 샬롯 램플링과 가브리엘 번, 마침내 조우하다!
원숙미 넘치는 두 배우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완성된 관능적인 로맨스 <아이,애나>!
영화 <아이,애나> 속 가슴 깊은 곳 비밀을 숨겨둔 팜므파탈 용의자와 살인사건의 수사를 맡은 베테랑 형사 역할은 각각 샬롯 램플링과 가브리엘 번이 맡았다. 왕성한 활동으로 최정상에 오른 관록의 두 배우가 선보이는 놀라운 연기 앙상블은 영화의 높은 몰입도를 만들어내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샬롯 램플링은 1964년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주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으며, 그저 아름답기 만한 여배우라는 갇힌 이미지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도전을 거듭하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나치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과 역사에 대해 파헤친 루치노 비스콘티의 <저주 받은 자들>, 나치 장교와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위험한 관계를 그린 릴리아나 카바니의 <비엔나 호텔의 야간 배달부> 등 굵직한 주제의식을 지닌 작품들에 출연한 샬롯 램플링은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이 원작인 영화 <페어웰 마이 러블리>에서 패악함에 맞서는 팜므파탈로 분했으며, 일본감독 오시마 나기사의 <막스 내 사랑>에서 침팬지와 사랑에 빠지는 여인 역할을 맡기도 했다. 날카롭고 우아한 동시에 카리스마 넘치는 그녀만의 매력은 당대 수많은 거장 감독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그 가운데 특히 프랑수아 오종과는 <사랑의 추억> <스위밍 풀> <엔젤> 그리고 최근작 <영 앤 뷰티풀>(가제)까지 네 편의 작품을 함께 하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그리고 <아이,애나> 속 흔들리는 눈빛 뒤에 비밀을 감춘 팜므파탈 용의자 애나 역할 역시 샬롯 램플링이 아닌 다른 배우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그녀에 의해 완벽하게 구현되었다.
형사 버니 역할의 가브리엘 번 또한 50여 년 동안 연기 생활을 이어온 베테랑 배우이다. 영국과 브로드웨이 연극무대에서 활약하던 그는 존 부어맨의 <엑스칼리버>로 스크린에 데뷔, 이후 코엔 형제, 빔 벤더스, 짐 자무쉬, 켄 로치, 데이빗 크로넨버그 등 거장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35편이 넘는 장편영화에 출연해왔다. 미국 HBO의 드라마 시리즈 [인 트리트먼트]에서 심리치료사 폴 역할을 맡아 2009년 골든글로브 어워즈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가브리엘 번은 그야말로 무대와 스크린, TV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미중년 외모에서 베어나오는 지적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분위기는 <아이,애나>의 상대역 샬롯 램플링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원숙미 넘치는 관능적인 로맨스를 선보인다.
이보다 더 런던을 잘 그려낸 작품은 없었다!
클래식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메트로폴리스 런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려한 영상!
감미로운 재즈 음악과 함께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미장센!
영화 <아이,애나>를 더욱 매혹적으로 만드는 감상 포인트는 바로 감각적인 미장센이다. 버나비 사우스콤 감독은 그동안 뮤직비디오와 광고 분야를 비롯해 TV쇼와 드라마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영화 <아이,애나>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대한 단순하게 구성된 화면 구도와 자연스러운 조명 그리고 그레이, 브라운 등의 톤다운 된 컬러는 런던이라는 거대 도시 속에 놓인 캐릭터의 소외와 외로움을 스크린 위에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800만 인구의 메트로폴리스 런던은 마치 하나의 캐릭터처럼 영화 속에서 그 빛을 발한다. 여기에는 감독의 나이 열여덟 살, 처음 런던을 방문하여 이방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런던의 모습과 8년째 거주하며 바라본 런던의 모습이 혼합되어 있다. 감독의 눈에 비친 런던은 인연을 만나 소통하기 쉽지 않은 곳이었고, 그렇기에 영화 속 등장하는 기괴한 형태의 고층 아파트는 더할 나위 없이 감독의 의도와 맞아 떨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원작소설을 현재의 런던으로 옮겨오기 위해 버나비 사우스콤 감독은 많은 부분을 각색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감독은 평소 애정을 가지고 있던 1960-70년대 프랑스 영화의 감수성을 영화 곳곳에 배치한다. 6-70년대 지어진 모던한 분위기의 건축물, 휴대전화 대신 공중전화를 이용하며 언제나 레인코트를 입고 있는 애나의 모습은 옛 프랑스 영화의 정취를 고스란히 전한다. 덕분에 <아이,애나>는 마치 런던을 배경으로 한 프랑스 영화를 보는 듯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유럽 감성이 가득한 영화로 완성되었다. 창백한 회색의 도시 런던의 밤을 차가운 네온사인으로 물들이는 유려한 영상, 감미로운 재즈 음악과 함께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은 감각적인 미장센은 캐릭터의 심리를 깊이감 있게 전하며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