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 에카와 나티아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일상적인 폭력으로 만연한 곳으로, 가정과 학교는 물론 동네에서도 혼란과 폭력에 빈번하게 노출된다. 현실이 폭력적일수록 두 소녀의 연대와 우정은 깊어지지만, 추근대던 남자에게 납치되어 강제로 결혼하게 된 나티아의 인생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우연히 손에 넣은 권총 한 자루. 복수를 원하는 두 소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소녀들의 성장스토리를 축으로, 남성중심 사회의 폭력에 노출된 조지아 여성의 삶을 외려 풍자적이고 낙관적인 시선으로 담아내며 주목을 받은 영화.
(김영우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