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해서 중독되고, 중독되어 불행해진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 작품”스페인. 미국. 영국. 인도. 러시아. 일본. 한국 등 7개국 로드 다큐멘터리
동영상 (1)
- 제작 노트
-
멀거나 가까운 인연 중에 알코올 도박 게임 마약 등 중독자 하나쯤 없는 사람은 드뭅니다. 한심하다는 비난이나 잠시 안타까운 동정의 눈길을 주는 것으로 끝낼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more
중독자의 망가진 삶을 다 끌어안고 고통을 고스란히 받아내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인생은 당사자만큼 처참합니다. 역설적으로 그들이 중독에 빠지기도 합니다. 사실 중독 문제는 개인의 건강이나 질환의 문제이기 이전에 우리 사회의 문제입니다.
중독의 문제는 단지 치료가 어려운 질병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사회 숨겨져 있는 산업논리와 약자에 대한 강자의 일방성과도 맞닿아 있는 중요한 사회문제입니다.
“균형과 조절” 이 두 가지는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거나 예방하는데 중요합니다. 건강을 잃어버리거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꿈과 비전의 상실, 경제적으로 무너져버릴 때 우리의 균형은 함께 허물어집니다. 이때 누구나 본능적으로 그 균형을 맞추려 합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무엇으로 “균형을 채우는가?” 이 질문으로 중독과 중독에서의 회복은 양립하게 됩니다.
영화 “중독”은 재미를 추구하는 영화도 아니며, 단순 흥미를 유발하는 영화도 아닙니다. 중독의 원인 역시 이미 많은 매체에서 보도되었고, 지금도 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중독”은 여기에서 한 발자국 더 걸었습니다. “회복”입니다. 무너진 균형의 “회복”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의사들과 상담사(심리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또 하나가 있습니다. 종교입니다. 이 문제는 유신론자와 무신론자의 차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례가 너무 많기 때문이며, 실제로 의사와 상담사들도 경험했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중독”은 종교적인 해법을 제시했는데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회복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영화 “중독”에서 제안하는은 외국의 사례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설립된 BETEL이라는 기관이 1983년 이후 22개 나라, 100개 도시에서 4,500 여곳 이상의 교회를 개척하고, 재활센터를 만든 것은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다만 한국적인 정서와는 조금 다를 수 있기에 좋은 점은 취하고, 수정해야 할 부분은 발전시켜 나가면 이 사회는 좀 더 건강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전도와 선교. 양육의 관점에서 매우 큰 인사이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상철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