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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독

Ghost Dog: The Way of the Samurai Ghost Dog: The Way of the Samurai

1999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느와르, 액션 상영시간 : 116분

개봉일 : 2000-04-22

감독 : 짐 자무쉬

출연 : 포레스트 휘태커(고스트 독) 존 토미(루이) more

  • 네티즌7.92

귀신처럼 해치우고, 개처럼 충성하라!

고스트 독은 허름한 뉴욕의 아파트 옥상에서 비둘기를 키우며 살아가는 외로운 킬러다. 그는 언제나 <사무라이의 길>을 복음서철 지니고 다닌다. 어느 날, 우연히 그의 목숨을 구해준 뉴욕 마피아 루이를 사무라이가 목숨을 걸고 충성을 바칠 주군으로 여긴다.

하지만 루이는 그리 대단한 인물도 아니고 고스트 독을 구해준 것이 어떤 커다란 정의감이나 대의명분 때문이 아니었다. 그저 별볼일 없는 양아치 루이. 하지만 고스트 독은 그를 위해서 그의 집단의 청소부 역을 묵묵히 해주고 있다. 여느 때처럼 고스트 독은 루이의 명령을 받아 일을 처리하지만, 그 일이 루이가 꾸민 일음을 알지 못하는 고스트 독이 조직의 경계를 받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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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80년대를 대표하는 미국 독립영화감독 짐 자무시는 소통이 단절된 현대사회의 내면을 대중문화 코드로 풀어내는 데 재능을 보여왔다. 신작 (고스트독:사무라이의 길) 역시 그러한 자무시 스타일의 소산이다. 사무라이로 살고자 하는 흑인 킬러 고스트독의 이야기를 통해 불신과 소통 불능, 물신 만능의 병을 앓는 현대사회를 들여다본다. 일본 고서 (사무라이의 길)을 인생의 지침으로 삼고 살아가는 고스트독은 청부살인업자. 세상과 담을 쌓다시피하고 살지만 어린 시절 자신을 갱들로부터 구해준 마피아 루이만은 주군으로 섬긴다. 하지만 솜씨좋은 고스트독을 위험하다고 여긴 루이 일당이 그를 없애려 하자 루이와의 신의도 깨진다. 흑인과 사무라이 정서, 이탈리아 마피아 등 여러 문화를 혼성교배한 상상력에, 사회에 대한 냉소를 담아낸 자무시의 몽상이 기이하고 매력적인 작품. 밤거리를 배회하는 고스트독의 영상과 RZA의 풍성한 힙합 사운드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리듬도 감칠맛이다. / 씨네21 221호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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