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으로 불리는 소이광 화영은 양산박 백팔 호걸 중 여덟 번째로, 천하의 많고 많은 호걸 중 유일한 신궁이라 불릴 만큼 독보적인 궁 실력을 가진 장군이다. 어느 날 화영은 조정의 명을 받아 혼란스럽고, 건달들의 잦은 싸움으로 서민들의 삶이 각박해진 응천부의 새 벼슬자리 내정자가 된다. 따뜻한 마음씨와 뛰어난 전투 실력을 갖추고 있는 화영은 어느 날 응천부를 평정하고 있는 두 거대 조직의 싸움을 조정하며 응천부의 평화를 가져올 인물로 부상한다.
한편, 현재 응천부의 새 벼슬자리를 노리는 부패한 관리인 뇌진은 화영의 행동이 거슬려 화영을 없애려는 궁리만 하고, 양산박의 또 다른 호걸인 방만춘과 그가 사랑하는 여인이자 화영의 활에 아버지를 잃은 소소야 또한 화영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계략을 꾸민다. 소소야는 응천부의 유명한 술집의 접대부로 들어가 화영을 유혹해 복수하고자 하고, 방만춘은 시시 때때로 도적무리들과 화영을 공격한다. 하지만 소소야는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며 지켜주려는 화영의 마음에 흔들리게 되고, 결국 복수의 계획은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