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감독데뷔 3년만에 <증오>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쥔 마티유 카소비츠의 세번째 작품으로 97년 칸 영화제 본선에 올랐으나 시사회장에서 야유가 나올 정도로 반응이 냉담했다. 40년 경력의 노장 암살자 바그너는 후계자로 청년 막스와 청소년 메디를 키운다. 그러나 바그너의 기대와 달리 세대가 내려갈수록 암살은 직업의 영역에서 벗어나 즉흥적인 분노나 충동의 해소로 바뀐다. 카소비츠는 이 영화가 "대기업이 모든 것을 만들고 모든 걸 소비"하기 때문에 "장인이 소멸해버린 사회에 관한 은유"라고 말했지만 전개가 지리함은 부인하기 힘들다. 카소비츠가 막스 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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