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는 다시 남자가 되고 싶다. 그는 한때 불같이 빠져들었던 파키스탄 트랜스젠더 집단 쿠스라에 더 이상 속해있지 않다. 이제 그는 트럭 장식센터에서 평범한 남자로 일하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줄여자를 찾기로 결심한다.
<누르>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의 경계를 소재로, 삶의 상처와 치유에 대해 성찰하는 영화다. 주인공 누르는 사랑의 실패를 맛본 후 다시 남자가 되어 결혼하려는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호수를 찾아간다. 다양한 인간들과 마주치는 그의 여정을 보면서 우리는 쿠스라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누르의 깊은 상처를 발견해간다. 카메라에 의해 그 고독한 여정은 일종의 구도의 길로 영상화된다. 그가 모는 트럭은 종종 멀리서 잡힘으로써 광활한 자연 한가운데 작은 점처럼 표현되며 이런 구도는 숭고미로 가득하다. 마지막 호수장면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초월적 존재감과 인간적 차원의 사랑에 대한 가능성을 동시에 담고 있어, 주인공의 고민과 상처에 대한 치유에 희망의 빛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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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의 경계를 소재로, 삶의 상처와 치유에 대해 성찰하는 영화다. 주인공 누르는 사랑의 실패를 맛본 후 다시 남자가 되어 결혼하려는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호수를 찾아간다. 다양한 인간들과 마주치는 그의 여정을 보면서 우리는 쿠스라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누르의 깊은 상처를 발견해간다. 카메라에 의해 그 고독한 여정은 일종의 구도의 길로 영상화된다. 그가 모는 트럭은 종종 멀리서 잡힘으로써 광활한 자연 한가운데 작은 점처럼 표현되며 이런 구도는 숭고미로 가득하다. 마지막 호수장면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초월적 존재감과 인간적 차원의 사랑에 대한 가능성을 동시에 담고 있어, 주인공의 고민과 상처에 대한 치유에 희망의 빛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