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5월 혁명이 휩쓸고 간 1970년대 초 파리. 화가를 꿈꾸는 질은 애인 로르가 런던으로 떠나버린 후 그를 둘러싼 정치적, 예술적 변동에 휩싸인다. 그는 극단적 헌신과 개인적 꿈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최종 선택을 해야만 한다.
세계적인 프랑스 감독 아사야스의 신작 <5월 이후>는 68년 5월 혁명이 지나간 후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새로움이 있다. 감독은 현재와는 다른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자신을 아낌없이 던지는 청춘의 힘, 그들의 진지하면서도 자유로운 영혼을 그리되, 시간이 흐르면서 각자 일상에 적응해가는 과정까지도 냉정하게 따라간다. 청춘과 사랑은 잘 맞는 짝이다. 영화에서 이별과 재회, 또 다른 엇갈림을 겪는 풋풋한 사랑은 극히 아름다운 영상과 더불어 오감을 자극한다. 청춘은 또한 뭔가 비극적이다. 로르는 이 영화에서 극히 상징적인 존재로, 아사야스는 그녀의 운명을 통해 한순간이기에 더욱 소중한 그 짧은 인생의 순간을 영원한 것으로 형상화며, 혁명과 예술을 동시에 꿈꾸던, 다시 오지 못할 그 시절을 추억한다.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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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프랑스 감독 아사야스의 신작 <5월 이후>는 68년 5월 혁명이 지나간 후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새로움이 있다. 감독은 현재와는 다른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자신을 아낌없이 던지는 청춘의 힘, 그들의 진지하면서도 자유로운 영혼을 그리되, 시간이 흐르면서 각자 일상에 적응해가는 과정까지도 냉정하게 따라간다. 청춘과 사랑은 잘 맞는 짝이다. 영화에서 이별과 재회, 또 다른 엇갈림을 겪는 풋풋한 사랑은 극히 아름다운 영상과 더불어 오감을 자극한다. 청춘은 또한 뭔가 비극적이다. 로르는 이 영화에서 극히 상징적인 존재로, 아사야스는 그녀의 운명을 통해 한순간이기에 더욱 소중한 그 짧은 인생의 순간을 영원한 것으로 형상화며, 혁명과 예술을 동시에 꿈꾸던, 다시 오지 못할 그 시절을 추억한다.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