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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제 명에 죽고싶다

Your Time Is Up

2012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상영시간 : 85분

개봉일 : 2013-03-14 누적관객 : 580명

감독 : 김승현

출연 : 최원영(석호) 신현탁(태규) more

  • 씨네215.00
  • 네티즌7.00
정수기 외판원 석호(최원영 분)는 부모 없이 동생 진호와 함께 생활한다. 철없는 진호는 형이 마련해 준 대학원 등록금 500만원을 고스란히 술집마담 희영(김이정 분)에게 빌려주고 형에게 시치미를 떼나 곧 들키고 만다. 어느 날 갑자기 석호는 동생 진호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는다. 진호도, 싸움을 한 듯한 상대 남자도 함께 죽었단다. 무슨 일이었을까?
석호는 동생의 사인을 알기 위해 희영이 있는 술집을 찾아가고 첫 만남에서 그녀에게 묘한 매력과 위안을 느낀다. 하지만 그녀 주변에는 늘 많은 남자들이 있고, 그 와중에 사건의 전말을 알아버린 석호는 모순된 욕망과 짙은 분노가 뒤섞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 그는 마치 몇 달을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이성을 잃고 금방이라도 무언가를 집어 삼킬 듯한 눈빛으로 서서히 변해가고…
점점 누군가를 쫓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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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 About Movie ]

2013년 첫번째 복수극!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처절하고 참담한 하드코어로 과감한 연출 도전!
영화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는 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평범하던 일상이 뒤틀린 한 남자의 욕망과 분노, 복수를 참담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김승현은 신인감독답지 않은 과감함으로 한 남자가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신랄하게 묘사하여 전혀 새로운 복수극을 탄생시켰다.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던 석호(최원영 분)는 갑작스런 동생의 죽음으로 모순된 욕망과 분노에 휩싸인다. 자신을 절제하지도 추스르지도 않고 그저 본능대로 행동하는 석호. 커져만가는 분노와 욕망에 비틀린 감정을 키워나가는 석호는 극단적인 복수를 선택하며 스스로 파국으로 치닫는다. 석호의 격정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따라가는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가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을 묘사하며 보는 이들에게 충격과 서늘함을 선사한다. 신인감독 김승현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치밀하게 설계된 카메라 워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는 2013년 첫번째 복수극이자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처절하고 참담한 하드코어 장르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마마보이’에서 ‘상남자’로 파격 변신!
연기파 배우 최원영의 재발견! 진정한 복수의 화신이란 이런 것!
한 남자의 파국을 격정적으로 그려낸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주인공 석호 역을 맡은 배우 최원영의 연기변신이다. 잘생기고 신사적인 외모의 석호를 원했던 김승현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원영은 선하고 온화한 외모에 반전되는 거친 남자로 파격 변신해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그는 동생의 죽음으로 모순된 욕망과 짙은 분노에 휩싸여 파국으로 치닫는 주인공 석호로 분해, 평범한 정수기 판매원의 일상적인 모습부터, 분노와 복수로 뒤엉킨 무게감 있는 내면 연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석호라는 인물에 활력을 더했다.
최근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마마보이 김철규로 변신해 네티즌 사이에서 ‘마미철규’로 불리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영화에서 <내가 살인범이다>에 이어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에서 또 한 번 복수의 화신으로 그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배우 최원영의 180도 다른 매력은 관객들을 단번에 매료시킬 것이다




[ Production Note ]

독립영화에서 주로 쓰는 ‘핸드헬드’는 지양, 다양한 카메라 기법을 사용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비현실적으로 보이도록 스크린에 담았다!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 속의 모든 장치들은 현실에 있을 법한 것들이지만 그 느낌은 굉장히 비현실적이고 마치 판타지처럼 보이도록 그렸다. 동네와 집을 비롯한 모든 것들이 이상하고 낮설게 보이도록 한 것. 때문에 대부분 인물의 시선 방향이 눈높이와 같은 ‘아이 레벨’보다는 ‘로 앵글'로 맞추었고, 카메라 무빙으로 분위기와 스토리가 잘 맞는 움직임을 구현하고자 했다.
또 대부분의 독립영화나 저예산 영화들 속엔 ‘핸드헬드’ 기법이 난무하는 것과 달리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는 흔히 볼 수 있는 것을 아예 배제함으로 묵직한 무빙과 고정된 숏으로 독립영화에서 볼 수 없는 룩을 만들어 냈다. 물론 예산과 시간의 문제로 ‘핸드헬드’를 사용해야 하는 순간이 있었지만 컷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대체하면서 23회차 만에 촬영을 마쳤다. 조형래 촬영감독은 촬영 후 “이런 제약들이 어쩌면 더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한 것 같다.”고 짧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첫 심사평! “쓰레기들의 정서가 느껴진다”, “왜 분노하는지 모르겠다”
이게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신인감독에게는 고통의 러닝타임 85분!
촬영 후 120분 분량의 1차 편집본 심사에서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는 ‘쓰레기들의 정서가 느껴진다’, ‘주인공이 왜 분노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의견 등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감독은 전자의 표현이 영화의 의도와는 일치했지만 후자는 영화의 의도가 전달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여겼고, 이후 여러 가지 생각과 고민 끝에 다시 편집을 시작했다.
김승현 감독은 자신이 늘 사실과 상상이 겹쳐진 것을 경험하듯, 이를 보는 관객들도 그러하길 원했다. 생략과 절제된 설명을 바탕으로 관객들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싶었던 것. 4차에 걸친 2달간의 편집 심사 동안 ‘주인공의 분노를 어떻게 설득하고 보여줄지’, 한편으론 ‘꼭 그만한 이유를 대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며 머리 속에 여러 버전의 작품을 상상했다.
그렇게 인고의 고통을 거쳐 완성된 최종 편집본으로 85분의 작품이 탄생했고 그는 첫 의도대로 주인공이 분노하는 이유를 적극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채 관객의 영화적 상상에 맡기기로 했다. 김승현 감독은 촬영 후 버려진 신들에 대한 안타까움, 그에 따른 반성과 함께 “촬영 기간에도 안 빠졌던 살이 쑥쑥 빠졌다”며 “하지만 흥미진진한 시간이었다.”고 마지막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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