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하기 위해 밤낮없이 무대에 설 만큼 순수하던 시절의 초기 비틀스 다섯 젊은이에 대한 전기적 영화.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다섯 번째 멤버이자 요절한 화가 스튜어트 서트클리프의 삶을 주축으로 한다. 서트클리프는 비틀스가 성공하기 전 2년간 리버풀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연주하던 무명 시절 베이스 주자였다. 음악보다 그림에 관심이 많았지만 레넌의 권유로 밴드에 머물던 그는 사진작가 아스트리드와 사랑에 빠지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택한다. 하지만 비틀스가 첫 히트작을 내놓기 불과 몇달 전인 62년 4월 뇌출혈로 20여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레넌의 서트클리프와 아스트리드에 대한 미묘한 우정, 비틀스 신화가 탄생하는 뒷이야기 같은 에피소드가 짜임새 있게 엮인 작품. 마이크 하나에 4~5명이 얼굴을 들이밀고 (Twist and Shout)을 열창하는 장면을 비롯해 (Please Mr. Postman) (Rock "N" Roll Music) 등 단순하고 원초적인 비틀스 초기 로큰롤 사운드가 발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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