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과 인도 북부 지역을 찾아가 중국정부에 의해 강제이주 당한 티베트 유목민들의 역경을 그려낸 다큐멘터리. 야크를 방목해 기르고 삶에 필요한 요소들을 자급자족하면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살아온 티베트인들은 강제 이주 후 전통적인 목초지 대신 콘크리트 집에서 살게 된다. 문화적 자긍심에 상처를 입고 실업과 식량문제에 시달리는 이들은 중국정부의 지원금으로 연명하는 신세가 된다. 지속가능한 발전이 중요한 이 시대에 티베트의 고유한 유목문화를 훼손하는 강제이주 정책은 무척이나 불합리함에도 중국정부는 책임을 회피할 뿐이다. 광대한 초원의 대리인이자 사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목문화의 산 증인인 티베트 민족. 이들이 없는 초원은 더욱 빠르게 황폐화돼 사막이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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