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공포영화 (좀비오)를 제작했고 (좀비오2) (리빙데드3) (덴티스트)의 연출자로 공포영화팬에게 널리 알려진 브라이언 유즈나의 신작. 스튜어트 고든이 원안을 제공한 (프로제니)는 병원이 무대라는 점에서 (덴티스트)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아이디어의 출발점은 (X파일)을 연상시킨다. 병원 응급실 담당의사인 주인공은 아내와 성관계를 갖다가 눈부신 빛에 휩싸인다. 잠시 정신을 잃었던 그와 아내가 깨어났을 때는 이미 2시간이 지난 뒤. 주인공은 심리학자를 찾아가 최면술을 통해 기억나지 않는 2시간 동안 아내가 외계인에 납치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아내의 몸 속에 끔찍한 외계인이 자라고 있다고 믿는 주인공은 직접 메스를 들고 아내의 배를 가른다. 공포와 성적 환상을 뒤섞는데 관심이 많은 브라이언 유즈나는 (프로제니)에서 외계인과 여자의 성관계를 (요수도시)나 (음수학원) 같은 일본 성인애니메이션이 연상되도록 연출하지만 (소사이어티)나 (리빙데드3)처럼 강렬하지는 않다. 공포영화라기보다 SF영화로 평가받고자 의도한 듯. 특수효과는 데뷔작 (소사이어티)부터 브라이언 유즈나의 단골이 된 (어비스)의 스크리밍 매드 조지가 맡았다. / 씨네21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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