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차를 빼달라는 이웃집 남자의 신경질적인 전화로 잠을 깨는 남자. 아침. 출근길을 나서는 남자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선물을 안기는 이웃집 남자. 사양하려던 남자, 할 수 없이 무거운 선물세트를 들고 만원 지하철로 힘들게 출근한다. 퇴근길. 선물을 들고 가던 남자, 한 지체장애인에게 그 귀찮은 선물을 줘버리는데... 하지만 장애인에게도 쓸모가 없는 선물은 내버려지게 되고, 이를 숨어 지켜보던 남자는 갑작스레 치밀어 오르는 분노 속에 장애인을 구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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